9월 수출 558억3천만달러, 역대 최고 월수출액
9월 수출 558억3천만달러, 역대 최고 월수출액
  • 이지연 기자
  • 승인 2021.10.01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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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산업부)

9월 수출은 추석으로 조업일수가 2일 부족했음에도 무역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56년 이래 65년 만에 최고의 월수출액을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2021년 9월 수출입 특징’에 따르면, 9월 수출액은 555억3천만달러로 16.7% 증가했고, 수입은 516억2천만달러로 31% 증가했다.

산업부는 “수출이 11개월 연속 증가했고, 7개월 연속 두 자리 증가를 이어갔다”며, “7개월 연속 두 자리 수출 증가는 17.9월 이후 4년 만의 실적이다”고 밝혔다.

작년 9월은 코로나19 이후 수출이 처음 증가했었고, 조업일수도 올해 9월이 2일 적음에도, 전년 대비 9월 수출은 두 자리 증가했다.

수출액은 ’21.7월 역대 1위를 기록한 이후 불과 2개월 만에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일평균 수출액도 역대 1위를 경신하며, “총수출액”과 “일평균 수출액” 모두 1위를 기록하했다.

산업부는 “우리 수출은 3월부터 7개월 연속으로 “수출 증가율 두 자리, 수출액 500억달러 돌파, 해당 월의 역대 1위 수출액 경신(이번 달은 9월 1위이자 모든 달 포함해도 1위)”이라는 기록을 이어나갔다“고 전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석유화학・철강 등 중간재와 디스플레이・무선통신기기・컴퓨터 등 IT 품목이 모두 두 자리 증가하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특히, 반도체는 15개월 연속 증가한 가운데 올해 들어 최고의 수출 실적이자(120억달러)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월 수출액을 기록했다.

반도체 외에도 세계교역 회복과 원자재 가격상승에 따라 중간재품목들인 석유화학・석유제품・철강의 수출 호조세가 두드려졌다. 세 품목은 9월 50% 내외 높은 증가율을 기록, 최근 7개월 이상 두 자리 증가하며 반도체와 함께 최근 역대급 수출 실적을 견인했다.

무선통신기기(폴더블폰 등 신제품 출시)・디스플레이(스마트폰·노트북용 수요 증가)・컴퓨터(데이터센터·서버 확충) 등 IT 품목도 신규 스마트폰 출시와 비대면 경제활성화 등으로 9월 수출이 모두 두 자리 증가했다.

한편, 자동차・차부품・선박은 추석연휴 주간 전체 휴무와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 등으로 9월 수출이 소폭 감소했다. 이 밖에 바이오헬스・이차전지・가전・섬유도 조업일수 부족으로 -5% 내외 소폭 감소했다.

산업부는 “이들 품목들의 감소 주요인은 적은 조업일수여서 선박 제외한 14개 품목 모두는 일평균 수출액이 플러스 기록했다”며, “이 업종들의 감소세가 지속되거나 수출에 큰 차질을 줄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중소ㆍ중견기업들의 활약도 두드러지는데, 중소ㆍ중견기업 비중이 높은 농수산식품・화장품・생활용품・플라스틱 등의 유망 소비재 품목도 역대 9월 수출액 중 1~2위의 실적을 거뒀다.

또한 8월까지 중소기업의 수출 누계액은 역대 1위를 차지하며 (756.5억불, 중소벤처기업부) 최근 수출 호조세에 큰 역할을 담당했다.

지역별로는 신남방 수출이(아세안+인도) 역대 최고치(모든 달과 비교시)를 기록한 가운데, 미국・EU 수출도 역대 9월 1위를 차지했다.

신남방 지역의 경우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수출 감소 우려가 있었지만 아세안, 인도 수출이 각각 역대 9월 중 1위를 기록했다.

미국과 EU로의 수출은 각각 10개월, 3개월 연속으로 해당 월의 수출액 1위를 유지하고 있을 정도로 호조세가 지속 중이다.

중국은 9월에 중추절이 포함돼 있었음에도, 수출액은 역대 9월 중 2위, 수출 증가율은 두 자리수(+17.3%)를 기록하는 등 선전했다.

최근 역대급 실적이 이어진 결과 3분기(7~9월)의 수출액은 과거의 모든 분기 실적을 넘어서는 역대 1위를 기록했다.

상반기 수출액이 역대 1위를 기록한 후 하반기부터는 증가세가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일부 있었으나, 오히려 3분기 수출이 1, 2분기 실적을 상회하며 이러한 우려를 불식했다.

한편, 9월까지 누적 수출액은 4,677억불로, 역대 1위를 기록 중이다. 남은 4분기에 448억불 이상을 수출하게 되면 3년 만에 연간 수출이 플러스로 전환되고, 남은 4분기에 1,372억불 이상을 수출하게 되면 연간 수출액 최고치를 경신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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