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중에서도 자유롭게 무선통신 쓴다
수중에서도 자유롭게 무선통신 쓴다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0.03.03 1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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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앞으로 육상과 수중에서도 자유롭게 통신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시대가 열린다.

국토해양부는 2004년부터 추진한 '수중 무선통신시스템 핵심기술'이 조기 개발됨에 따라 민간 기업으로 기술을 이전해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국토부는 이날 메리어트호텔(서울 반포 소재)에서 수중무선통신시스템 상용화를 위한 기술이전 협정식을 개최했다.

그동안 주관 연구기관인 한국해양연구원은 지난 12월말에 개최한 연구성과 발표회 및 기술이전 설명회 이후 기술이전 희망기업들로부터 기술이전 제안서를 접수받아, 평가 등을 통해 LIG넥스원(주)를 기술이전 대상기업으로 선정했다.

한국해양연구원으로부터 기술이전을 받는 LIG넥스원(주)는 수중무선통신시스템을 국방 및 민수분야의 다양한 사업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에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된 수중무선통신시스템은 최근 선진국에서 개발된 시스템보다 2배 이상의 성능을 보이고 있으며, 당장 제품화가 가능한 세계 최고수준의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수중무선통신시스템은 수중에서 음파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디지털 데이터를 송·수신할 수 있는 기술이다.

현재까지 수중에서는 육상 통신에 사용되는 전자파·광파가 급격히 감쇄돼 오직 음파에 의한 제한적인 통신만 가능했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된 수중무선통신시스템은 해양탐사, 해양자원 개발, 수중 구난작업, 해양방위 등 해양 전 분야에 걸쳐 실질적 기여할 수 있는 핵심기술로, 이를 본격적으로 상용화할 경우 막대한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 및 국가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토부는 2011년까지 육상 통신기지국 개념의 수중 네트워크망을 시범 구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후속 기술 개발도 진행할 계획이다.

데일리경제 안민재 기자 ahn@kd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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