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돌, 한중일 3국 폰트 제작 프로젝트 통해 글로벌 폰트 기업으로 도약
산돌, 한중일 3국 폰트 제작 프로젝트 통해 글로벌 폰트 기업으로 도약
  • 이지연 기자
  • 승인 2021.09.3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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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폰트 플랫폼 기업 산돌(대표 윤영호)이 글로벌 IT 기업인 IBM과의 협업을 통해 다국어 폰트 제작 역량을 갖춘 글로벌 폰트 기업으로 도약한다.

산돌은 IBM의 다국어 폰트 시리즈인 IBM Plex의 한자 문화권(CJK, Chinese, Japanese, Korean) 폰트의 제작을 전담하고 있다. IBM Plex 프로젝트는 2017년부터 IBM이 오픈 폰트 라이선스(OFL)로 공개하고 있는 전용 서체 프로젝트로 지금까지 총 8개 언어권의 폰트가 공개되었다. 한국어 버전인 ‘IBM Plex Sans KR’은 2020년 공개되었으며, 지난 달에는 일본어 버전인 ‘IBM Plex Sans JP’도 공개되었다. 중국어 버전은 2022년 이후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며 마찬가지로 산돌에서 제작 및 디렉팅을 진행한다.

산돌은 IBM Plex 프로젝트 이전부터 구글과 어도비가 합작해 제작한 ‘본고딕’과 ‘본명조’, 애플의 시스템 폰트인 ‘Apple SD 산돌고딕 Neo’ 등 글로벌 기업들의 폰트 프로젝트의 한글 버전 제작을 담당해왔다. 이번 IBM Plex 프로젝트에서는 한국어뿐만 아니라 일본어와 중국어까지 산돌이 보유한 기술력으로 제작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며, 점차 확대되고 있는 글로벌 폰트 시장에서의 경쟁력과 가능성을 입증한 셈이다.

뿐만 아니라 산돌은 2018년부터 매년 꾸준히 국제타이포그라피협회(ATypI)에서 한중일 3국의 폰트를 제작하는 경험과 노하우를 발표해 오고 있다. 특히 웨비나 형식으로 진행된 2020년에는 폰트 제작 노하우 발표 외에도 세계 각국의 폰트 디자이너들이 한글 폰트 디자인을 경험해 볼 수 있는 체험형 워크숍, 산돌 오피스 투어 등을 진행하며 글로벌 무대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폰트회사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다지고 있다.

산돌 관계자는 “이번 IBM Plex 프로젝트에서 CJK를 모두 산돌이 전담한다는 것은 그만큼 산돌이 가진 기술력과 노하우가 해당 언어권에서 활동하고 있는 제작사와 비교했을 때에도 우수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는 라틴, 키릴 등 서구권 언어까지도 제작 영역을 넓히고, 지속적인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업으로 글로벌 폰트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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