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원, “등산화 제품에 따라 기능성·내구성 차이”
한소원, “등산화 제품에 따라 기능성·내구성 차이”
  • 이지연 기자
  • 승인 2021.09.29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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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거리두기로 다소 주춤해지기는 했지만, 등산인구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안전한 산행을 위해서는 자신의 운동능력과 등반 난이도에 맞는 등산화를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 경험자들의 조언이다. 다만, 다양한 브랜드에서 기능성과 내구성을 강조한 몇 만원부터 몇 십만원까지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지만, 정작 소비자가 선택할 때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는 턱없이 부족하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장덕진)은 29일 “소비자에게 객관적인 상품 선택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등산화 7개 제품을 대상으로 기능성, 내구성,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했다”고 밝혔다.

한소원에 따르면, 시험 결과, 안전성과 표시 사항은 모든 제품이 관련기준에 적합했다. 충격흡수·추진력은 모든 제품이 우수했지만 미끄러지지 않는 정도, 발바닥의 압력, 겉창의 내마모성 등은 제품별로 성능에 차이가 있었다.

먼저, 미끄러지지 않는 정도와 착용 시 발바닥이 받는 압력은 제품에 따라 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끄럼 저항은 ‘노스페이스(다이나믹 10 보아 고어텍스)‘, ‘밀레(벨로시렙터)‘, ‘블랙야크(343 D GTX)‘, ‘아이더(퀀텀 인피니티 에보)‘ 등 4개 제품이 다른 제품에 비해 쉽게 미끄러지지 않아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발바닥 압력은 ‘밀레(벨로시렙터)‘, ‘블랙야크(343 D GTX)‘ 등 2개 제품이 다른 제품에 비해 보행 시 발바닥에 전달되는 압력이 낮아 착화감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충격흡수·추진력은 걸을 때 신발이 충격을 감소시키는 정도인 충격흡수와 걷는 방향으로 밀어주는 추진력은 모든 제품이 우수했고, 비나 눈이 신발 내부로 새어 들어오는 정도를 시험한 결과, 모든 제품의 신발 내부가 물에 젖지 않아 방수 성능에 이상이 없었다.

또, 겉창(바닥창)의 내마모성은 4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반복 착용에 의해 겉창(바닥창)이 닳지 않는 정도를 평가한 결과, ‘네파(포르테 고어텍스)’, ‘노스페이스(다이나믹 10 보아 고어텍스)’, ‘컬럼비아(그랜드 캐년 아웃드라이 보아)’, ‘케이투(렙터)’ 등 4개 제품이 다른 제품에 비해 겉창이 쉽게 닳지 않아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신발의 겉감(갑피)과 안감의 닳지 않는 정도를 시험한 결과에서는 모든 제품이 한국소비자원의 권장품질기준*을 충족했다.

신발의 접히는 부위의 튼튼한 정도를 내굴곡성 시험을 통해 확인한 결과, 모든 제품이 권장기준을 충족했고, 다이얼 끈의 강도는 끈의 종류와 두께에 따라 차이가 있었고, 섬유 끈이 나일론·금속 끈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착용 시 양말 등에 색이 묻어나는 정도인 마찰견뢰도와 신발이 물에 닿았을 때 신발 색이 변하는지를 시험한 결과, 모든 제품이 이상이 없었다.

동일한 치수(270mm)의 제품이라도 발둘레는 최대 10mm, 발넓이는 최대 6mm로 제품에 따라 차이가 있었으며, 시험대상 7개 제품의 무게는 최소 358g ~ 최대 500g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아웃도어 제품에 대한 안전·품질·환경성에 대한 비교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자료=한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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