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연, “10월 종합경기 전망치, 위드코로나 기대감 2개월 연속 100 상회”
한경연, “10월 종합경기 전망치, 위드코로나 기대감 2개월 연속 100 상회”
  • 이지연 기자
  • 승인 2021.09.29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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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종합경기 전망치가 102.4를 기록하며, 2개월 연속 100을 상회했다.

위드 코로나를 통한 단계적 일상회복 가능성을 기대하며 기업심리 호조세가 나타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이 29일 “10월 종합경기 BSI 전망치는 103.4로 2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상회했고, 지수값은 전월(9월 100.6)대비 2.8p 상승했다”고 밝혔다,

BSI가 기준치 100 보다 높으면 긍정적 경기 전망,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 경기 전망을 의미한다. 국내 코로나 일일 신규 확진자수가 7월6일 이후 1000명 이상 지속되며, 9월 종합경기 실적치는 98.9로, 100선을 하회했다.

한경연은 “최근 정은경 청장의 위드코로나 국내적용 10월말 예상, 김부겸 총리 10월말 접종률 70% 위드코로나 계획 변함없어 등 단게적 일상회복 가능성이 점쳐진다”며, “비제조업의 기업심리 호조세가 강하게 나타났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자료=한경연)

문별로 보면, 내수 107.9, 수출 100.8, 투자 100.3, 고용 100.6, 자금사정 99.4, 채산성 98.9, 재고 101.7등을 기록했다. 내수 전망치 107.9의 경우, 향후 백신 접종률 확대와 경제활동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월 100.9 대비 7p 상승했다는 것이 한경연의 설명이다.

한경연은 “자금사정 전망치는 99.4로 향후 기업 자금조달 금리 인상 우려로, 채산성 전망치 98.9로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세로 인한 수익성 악화 우려로 기준선 100에 미치지 못했다”고 전했다.

반면 재고 전망치는 101.7로 선사 및 컨테이너 확보 문제로 인한 수출재고 과잉이 반영된 결과라고 보았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이 101.0, 비제조업이 106.9를 기록했다.

한경연은 “제조업이 100을 조금 상회하긴 했지만, 섬유의복 및 가죽신발업(63.6)을 중심으로 한 경공업(93.3)의 부진이 우려되는 상황이다”며, “베트남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인해 의류·신발 OEM사 등 현지 진출 국내기업들이 제품 생산에 차질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비제조업은 전월(99.4) 대비 7.5p 상승해 악화에서 개선 전망으로 전환되었다”며, “국내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에 대한 기대감으로 여가숙박외식업(125.0)이 강한 호조세를 보이며 업종 전체의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추석 연휴 이후 확진자 수 급증으로 위드코로나 계획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고 자금사정과 채산성도 좋지 않아, 기업심리가 언제든지 다시 위축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정부는 백신접종 확대와 방역 강화에 힘쓰는 한편, 기업들의 경영애로 해소를 위한 지원책 마련에 주력해야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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