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 약속의 자전거, 서울환경운동연합과 '세계 차 없는 날 맞아 ‘모두를 위한 도로’ 캠페인 진행
라임, 약속의 자전거, 서울환경운동연합과 '세계 차 없는 날 맞아 ‘모두를 위한 도로’ 캠페인 진행
  • 최세영 기자
  • 승인 2021.09.17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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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킥보드 ‘라임(Lime)’과 약속의 자전거, 서울환경운동연합이 공동으로 오는 11월 21일까지 시민참여 캠페인 ‘모두를 위한 도로(Complete Streets)’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다양한 이동수단이 존중받고 공존할 수 있는 도로 환경을 만들기 위한 ‘모두를 위한 도로’ 캠페인은 오는 22일 ‘세계 차 없는 날’을 맞아 자동차 위주의 국내 도로 환경에서 자전거 등 개인형 이동수단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지지를 기반으로 도로 정책 변화를 공론화하고, 예산 확보를 요청하는 등 친환경 이동수단이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는 환경과 문화를 만들기 위한 캠페인이다.

'모두를 위한 도로'는 삶과 환경 및 경제적 지속가능성을 옹호하는 미국의 비영리 단체 'Smart Growth America(SGA)'가 최초로 진행한 프로젝트로 노인, 장애인 그리고 자동차가 없는 시민 등 교통 소외자들을 포함한 모든 사회 구성원들이 쉽게 목적지에 접근할 수 있는 교통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을 주최하는 세 기업 및 기관은 기후 위기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확대 중인 해당 프로젝트를 국내에서 처음 공론화에 나섰다. 전국의 시민들을 대상으로 자주 이용하는 이동수단과 현재 도로 환경에서 겪는 어려움을 설문조사하고, 이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도로를 만들기 위한 개선 의견을 취합해 캠페인에 참가한 시민들의 포토 서명과 함께 국회, 중앙정부, 기초지자체, 시·구의회 등 공공기관 리더·구성원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캠페인에 참여하는 시민에게는 자전거나 전동킥보드에 부착할 수 있는 ‘모두를 위한 도로’ 인증 스티커도 전달한다.

권기현 라임코리아 대외정책 총괄이사는 “최근 코로나19 감염 이슈로 자전거나 전동킥보드 등 개방형, 개인형 이동수단 탑승이 증가하고 있지만 오랫동안 국내 도로 환경은 자동차 위주로 구축되어 온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분산돼 있는 개인형 이동수단 이용자들의 목소리를 한데 모아 다양한 이동수단이 존중받을 수 있는 도로 정책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영열 약속의 자전거 대표는 “해외에서는 코로나 이후 자전거, 킥보드 등 인프라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시민운동이 이전보다 확대되고 있으나 국내는 아직까지 뚜렷한 활동이 없다”며 “이번 캠페인을 시작으로 다양한 이동수단이 공존할 수 있는 교통문화를 조성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우용 서울환경연합 사무처장은 "이번 캠페인은 자전거 등 다양한 대체교통수단을 안전하게 이용하고 싶은 사람들의 의지와 열정을 모아내는 과정"이라며, "기후위기 시대 수송부문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모두를 위한 도로가 조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주한 미국 대사관의 기후 행동 네트워크 ‘우리 어스(Oori Earth)’와 ‘춘천시 자전거 사회적 협동조합’ 등 세 기업·기관이 연대하는 친환경 네트워크 및 바이크 커뮤니티도 시민들의 캠페인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라임은 이번 연대를 통해 축적된 자사 운영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전거 도로 확충, 주차시설 마련 및 도로 다이어트가 필요한 구역을 조사하고 이를 강조하는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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