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모스크바 국립음악원 최고연주자 과정을 졸업하고 “벨라 보체(Bella Voce) 러시아 성악콩쿨”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하면서 한국의 베이스를 세계에 알린 이연성, 독일 슈투트가르트 음악대학원을 졸업하고 “스페인 아라갈 국제 콩쿨”, “이탈리아 메라노 국제 콩쿨”, “독일 쾰른 국제 콩쿨” 등을 석권하고 세계를 무대로 활약해 온 함석헌, 이탈리아 노바라 국립 음악원 졸업(Diplima)하고 이탈리아 “J.Brahms” 국제콩쿨, “Citta di Racconigi” 국제콩쿨, “Citta di Padova” 국제콩쿨 등 유수의 콩쿨에 입상하면서 주목 받은 이준석 등 세 명의 베이스가 청소년들의 정서함양을 위해 뜻을 모아 한 무대에서 서게 된 것이다.
이번 공연은 공포의 가창시험을 떠올리게 하는 이탈리아 칸초네 “O sole mio(오 나의 태양)”, “Santa Lucia(싼타 루치아)”를 비롯하여, “산촌”, “뱃노래” 등 한국의 대표가곡들, 모차르트 오페라의 주요 베이스 오페라 등 교과서에 실린 가곡과 유명 오페라 아리아 등 학생들이 꼭 들어야 할 레퍼토리들을 들려준다. 여기에 아버지들의 노래방 18번 팝송인 “예스터데이(Yesterday)”, “마이웨이(My Way)” 등 부모님을 위한 프로그램들도 포함시켜 가족 음악회로도 손색이 없을 것이다.
오페라 무대에서의 근엄함을 벗어 던지고, 옆집 아저씨와 같은 친근함으로 다가온 이들의 무대와 베테랑 음악평론가 장일범의 해설은 시종일관 웃음을 자아내는 즐거운 음악수업이 될 것이다.
데일리경제 강인범 기자 good1985@empa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