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미국 수입시장 한국산 점유율 10년래 최고, 중국·베트남에서는 하락세”
무협, “미국 수입시장 한국산 점유율 10년래 최고, 중국·베트남에서는 하락세”
  • 이지연 기자
  • 승인 2021.09.1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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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미국 수입시장에서의 한국산 점유율은 3.3%로, 최근 10년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중국과 베트남에서는 하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의 제조업 자급에 따른 수입 구조 변화에 선제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중국에서의 점유율은 15년 12.0%를 기점으로 20년 8.9%로 하락하면서, 대만 10.3%, 일본 9.0%에 이어 3위로 내려앉았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원장 박천일)이 16일 발표한‘최근 주요국 수입구조 변화와 우리 수출 경쟁력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수입시장에서의 한국산 점유율은 3.3%로 최근 10년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중국에서의 점유율은 15년 12.0%를 기점으로 20년 8.9%로 하락하면서, 대만 10.3%, 일본 9.0%에 이어 3위로 내려앉았다. 베트남에서도 18년부터 한국산 점유율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자료=무협)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지난해 수입수요가 확대된 SSD(Solid State Drive), 이차전지 등 품목에서 우리나라 제품이 두각을 나타내며 점유율 상승으로 이어졌다. 미‧중 통상분쟁 이후 일부 품목에서 우리나라 제품이 중국산 수요를 대체한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반면 중국에서는 제조업 자급률이 상승하면서 수요 요인의 영향으로 점유율이 감소했다. 공급 요인에 의한 감소폭도 컸지만 이는 최대 수출품목인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중국 현지생산 본격화로 인한 것으로 기술 경쟁력과는 무관한 구조적 요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베트남에서는 점유율이 10년 11.5%에서 17년 22.0%까지 가파르게 상승했으나, 미‧중 분쟁 이후 중국의 베트남 진출이 가속화되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거기에 코로나19로 현지생산에 차질이 빚어지며 지난 해에는 17.9%까지 하락했다.

무역협회 정혜선 수석연구원은 “팬데믹 이후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중국이 제조업 자급률 제고를 위한 대대적인 투자를 지속하는 만큼 주요 수입국의 구조적인 변화는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면서 “신성장 품목 수출 확대 등 수입시장의 구조적 변화에 초점을 맞춘 중장기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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