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연, “글로벌 선도기업 확대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해야”
한경연, “글로벌 선도기업 확대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해야”
  • 이지연 기자
  • 승인 2021.09.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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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글로벌 선도기업의 수는 중국 89개, 미국 79개에 이어, 세계 7위 수준인 6개인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선도 기업 확대를 통해 청년 고용난을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국경제연구원(원장 권태신, 이하 한경연)은 16일 “2020년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글로벌 상위 500대에 속하는 글로벌 선도기업 수를 분석한 결과, 한국은 총 6개사로 7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중국은 총 89개로 1위, 미국은 79개 기업으로 뒤를 이었고, 일본과 프랑스는 17개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한국 글로벌 선도 기업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LG전자, POSCO, 한국전력 등이다.

(자료=한경연)

한경연은 “아직 글로벌 선도기업에 속하지 않은 국내 4개 기업이 편입되어 한국보다 한 단계 높은 영국 수준인 10개로 확대될 경우, 신규로 창출되는 직․간접 일자리 수는 12만4천개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글로벌 선도기업의 확대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 공급으로 청년들의 고용난을 타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글로벌 선도기업은 기업 수뿐 아니라 경쟁력에 있어서도 부족하다는 분석이다. 먼저, 주요국들의 산업별 비중이 광업, 제조업, 서비스업 등으로 고루 분포되어 있는데 반해, 현재 한국은 글로벌 선도기업 6개 기업 중 5개사가 제조업일 정도로 비중이 편중되어 있다.

또 다른 경쟁력 부족 요인은 성장성 미흡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 글로벌 선도기업의 연평균 매출액증가율은 -0.4%로 주요 7개국 중에서 유일하게 감소했다. 반면, 미국은 8.5%, 중국 8.5%, 일본 4.7%, 영국 2.2% 등은 최근 3년 동안 연평균 매출액이 증가했으며, 글로벌 선도기업 전체로도 매출액은 연평균 5.8%씩 증가했다. 최근 3년간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영국 16.8%, 중국 12.9%, 프랑스 11.6%, 한국 11.1%, 독일 9.1% 등으로 나타났고, 글로벌 선도기업 전체 평균은 11.6%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경연은 “한국이 더 많은 글로벌 선도기업을 배출하고 이들 기업들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대기업 차별규제 해소, 조세경쟁력 제고, 서비스업 경쟁력 향상이 필요하다”며, “한국의 서비스업은 대형마트 출점 제한 등 시장 진입 자체를 가로막는 불합리한 진입 규제가 강력하며, 제조업에 비해 지원제도가 취약해 글로벌 선도기업 출현이 어려운 상황이다”고 말했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최근 대기업의 신규고용 여력이 줄어들면서, 청년들이 원하는 양질의 일자리는 줄어드는 상황”이라며 “청년실업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기업규모에 따른 차별적 규제를 개선하고, 세제 등 관련제도를 개선하여 대기업들이 보다 많이 출현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경제연구원 자체분류한 '글로벌 선도기업'은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글로벌 상위 500대에 속하는 기업으로 ‘S&P Capital IQ’에 등록된 전 세계 외감기업 중 281개사만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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