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 “차세대 그린십 기술력으로 해상 모빌리티 분야 친환경 기술 패러다임 이끈다”
현대중공업그룹, “차세대 그린십 기술력으로 해상 모빌리티 분야 친환경 기술 패러다임 이끈다”
  • 이지연 기자
  • 승인 2021.09.15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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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그룹이 개발 중인 액화수소운반선의 개념도(사진=현대중공업그룹)

현대중공업그룹이 LNG선, LPG선 등 가스선의 축소모델을 전시하고 자체 개발한 차세대 선박 기술을 선보이며, 해상 모빌리티 분야 친환경 기술 패러다임을 이끌어 가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15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개최되는 세계적 가스행사인 ‘가스텍(Gastech) 2021’에서 이산화탄소(CO2), 수소, 암모니아 등 차세대 그린십(Green Ship) 기술력을 대거 선보인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은 “한국조선해양,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조선3사는 이번 행사에서 대형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 액화수소 화물운영시스템, 대형 암모니아추진·운반선, 중소형 LNG FSRU(부유식 가스 저장, 재기화 설비) 등에 대한 선급 및 기국의 기본인증을 획득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에 개발한 4만 입방미터급(㎥)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은 세계 최대 크기로, 운항 중 탱크의 압력을 유지해 화물을 안정적으로 보존할 수 있는 화물저장시스템과 화물운영시스템을 적용했다”며, “또한 바이로브 방식(둥근 탱크 2개가 맞물린 형태)의 탱크 7개를 이용해 화물 적재량을 극대화했으며, LNG추진엔진을 탑재해 환경 규제에 대응할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이산화탄소의 포집과 활용, 저장(CCUS) 관련 기술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인더스트리아크는 CCUS 시장 규모가 올해부터 연평균 29.2% 성장해 2026년 253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현대중공업그룹이 개발한 수소운반선의 핵심기술인 액화수소 화물운영시스템은 안정적인 가압탱크를 적용해 운항 중 발생하는 수소 증발가스를 발전용 연료로 재사용 할 수 있고, 재기화시스템을 탑재해 수입터미널이 없는 경우에도 소비처로의 수소 공급이 가능하도록 했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번 행사에서 영국 로이드선급과 업무협약(MOU)를 맺고 사이버 공간에서 선박을 구현하는 디지털트윈 선박 솔루션(HiDTS)을 설계, 시운전, 운항 단계까지 상용화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해상 환경규제가 강화되며 선박 분야 기술 트렌드도 급변하고 있다”며, “CO2‧암모니아‧수소 등 해상 모빌리티 분야 친환경 기술 패러다임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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