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 지난해 560억원 이어 신한금융으로부터 300억원 규모 투자 유치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 지난해 560억원 이어 신한금융으로부터 300억원 규모 투자 유치
  • 최세영 기자
  • 승인 2021.09.14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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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 기반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대표 이재후)가 신한금융그룹으로부터 300억원 투자 유치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4월 560억원 투자 유치 이후 두 번째 대규모 투자로 신한금융그룹의 300억원 규모 투자는 신한캐피탈에서 운영하고 있는 신한금융그룹 SI (Strategic Investment) 펀드 ‘원신한 커넥트 신기술 투자조합 제 1호’를 통해 이뤄졌다.

번개장터는 한 해 동안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하며, 총거래액 1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신규 가입자 또한 40% 증가해 지난달 기준 누적 가입자 수 16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에도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올 8월 월간 거래액 1600억원을 돌파했으며, 올해 6월 번개장터의 자체 안전 결제 서비스 번개페이 월간 거래액은 전년 동월 95억원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한 220억원을 달성했다. 나아가 8월에는 260억원을 돌파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 최초로 선보인 포장 택배 서비스는 재사용률 90% 이상의 성공적인 베타 론칭을 바탕으로 서비스 지역을 크게 확대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조용병 회장 주도로 디지털 혁신 및 차별적인 디지털 생태계 구축을 위해 SI펀드를 조성해 공격적인 투자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올해 4월 조합 결성 이후, 현재까지 누적 투자금액이 1200억원을 넘어서는 등 연이은 ‘선 굵은 투자’에 업계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급성장 중인 중고시장의 가능성에 주목해, 금융과 중고거래 플랫폼의 전략적 시너지 효과 창출을 위해 이번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금융그룹의 강력한 금융 인프라 및 역량에 번개장터의 강점인 MZ세대 고객 기반이 더해져 양사 플랫폼의 T&T (Traffic & Transaction) 제고 관점에서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번개장터는 신한카드와 리셀 활성화와 이를 활용한 디지털 콘텐츠 개발에 전략적으로 협업할 예정이다.

번개장터 측은 "신한금융그룹 외에도 번개장터가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취향 중고시장의 성장 가능성과 개인 간 거래를 위한 결제와 배송 서비스의 혁신성을 높이 평가해 기존 투자자들도 추가 투자를 함께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번개장터는 올해 2월 스니커즈를 테마로 한 오프라인 공간 ‘브그즈트 랩’을 더현대서울에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최근에는 ‘브랜드’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앱 개편을 단행하며 브랜드의 영향력이 점차 커지고 있는 중고거래 트렌드에서 주도권을 잡았다.

번개장터 이재후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는 그동안의 성과뿐만 아니라 번개장터가 추구하는 혁신적인 중고거래의 비전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더욱 뜻 깊다”며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앞으로도 취향과 브랜드 중심의 개인 간 거래를 이끌며 중고거래 시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편리하고 안전한 거래를 위해 고객 관점에서 다양한 혁신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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