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랜타몽, 강원도 공연장 상주단체로 선정되어 첫 공연 진행
클랜타몽, 강원도 공연장 상주단체로 선정되어 첫 공연 진행
  • 이지연 기자
  • 승인 2021.09.10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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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집 작품 ‘Dilemma’로 영월문화예술회관에서 진행해..

국악밴드 클랜타몽은 지난 9월 9일 2021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레퍼토리 공연 <Dilemma>’를 선보였다. 이번 공연은 클랜타몽의 2집 작품 <Dilemma>를 상주공연장인 영월문화예술회관에서 코로나19로 지친 영월군민들과 지역문화재단, 타공연단체들에게 선보이는 공연이었다.

클랜타몽은 전통예술로 현대사회를 표현하고 있는 팀이다. 고통스러운 진실의 ‘빨간약’과 편안한 거짓인 ‘파란약’(영화 ‘매트릭스’) 중 끊임없는 딜레마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은 대부분 거짓된 안정감을 주는 ‘파란약’을 선택할 것이라고 생각했고, 자신이 딜레마에서 해방되었다고 생각하며 안정감을 누리고 있는 거짓된 현대사회를 표현했다. 그 과정 속에서 법의 울타리로 인해 자신의 행동을 제어하며 딜레마에 빠진 성악설, 쾌락주의, ‘파란약’ 뒤 환상 속 무릉도원, 십장생 등 다양한 이야기가 이어지며, 클랜타몽은 환상 속의 신 혹은 유랑극단 혹은 현대인들의 감정공유자가 되어 관객들에게 이야기를 전달하는 공연이다.

공연은 ‘꼭두’, ‘차는 막히고 공기는 안 좋고 옆 사람은 담배를 피운다’, ‘가슴한편의 울먹거림이다’, ‘테0302’, ‘자유낙하’, ‘파란약’ 등 6개의 곡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곡의 탄생배경과 주제 이야기를 멤버들이 소개하는 형태로 진행되었다.

전통예술을 전공한 4명의 예술가로 구성된 클랜타몽(이수인, 최재학, 변상아, 박준형)은 전통의 가치 상승을 목표로 하여 전통을 아우르면서도 젊은 감성을 자극하는 다양한 공연 콘텐츠를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 작품을 만들 때, 음악적 표현이나 구성에 갇히기보다는 주제나 감정을 전달하는 것에 더 집중하여 표현하기에 해외에서도 매년 초청을 받고, 국내에서도 꾸준하게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며, 올해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까지 선정된 이유가 아닐까 한다.

클랜타몽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시기지만 영월문화예술회관에서 상주단체를 하며 공연을 하는 것이 저희에게도 큰 도전이고,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하며, 앞으로의 소감으로 “영월군민들이 공연장을 더 많이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전통교육프로그램과 찾아가는 공연을 진행하여, 군민들의 문화예술 인식을 향상시키고 더 가까워지려 한다.”라고 전했다.

이번 사업은 강원문화재단 2021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영월문화예술회관과 공동 주최주관한 공연이다. 올해 총 2번의 레퍼토리 공연과 1번의 신작 공연, 찾아가는 공연이 7회 진행되며, 다음 공연은 10월 21일(목)에 영월문화예술회관에서 미디어 퍼포먼스 융합 공연 <덩덕쿵Fantasy>가 전석무료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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