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연, “올해 경제성장률 3.9% 전망...민간소비회복세에 미약하나마 수출호조 보일 것”
한경연, “올해 경제성장률 3.9% 전망...민간소비회복세에 미약하나마 수출호조 보일 것”
  • 이지연 기자
  • 승인 2021.09.10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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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4차 대유행 장기화로 하반기에도 민간소비 회복세가 미약하지만, 수출이 전반적인 성장흐름을 주도해 경제성장률이 3.9%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 원장 권태신)은 9일 ‘KERI 경제동향과 전망 : 2021년 3/4분기’ 보고서를 통해 “올해 경제성장률을 3.9%로 0.1%p 상향 전망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경기의 회복세 가속화에 따른 수출 호조가 올해 경제회복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과 국제유가 회복 등 교역여건이 개선되고, 바이오헬스·이차전지 같은 비주력 품목에 걸쳐 전품목이 기록적인 수출증가를 나타내면서 성장률이 10% 가까이까지 확대될 것이란 분석이다.

설비투자도 수출호조의 영향과 친환경 분야에 대한 투자 상승흐름이 이어지면서 설비투자는 9.0% 수준의 높은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건설투자는 대규모 주택공급의 영향이 일부 하반기에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지난해의 부진에서 벗어나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될 것으로 분석됐으나, 여전히 산재해 있는 건축규제 및 방역조치에 따른 공사차질로 실질적인 건설투자 회복은 제한적인 수준에서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상반기 중 회복세가 확대되었던 민간소비는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장기화로 소비심리가 급격한 위축을 보이는 가운데 금리인상에 따른 이자상환부담 증가 등 하방요인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하반으로 갈수록 회복흐름이 약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에서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작년 0.5%에서 올해 2.0%로 큰 폭으로 상승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농축수산물 가격의 높은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국제원자재가격 및 국제유가의 고공행진, 그리고 집세 등 거주비 상승이 물가에 대한 상방압력으로 작용하면서 물가상승은 물가안정목표(2.0%) 수준에 도달하게 될 것이란 분석이다.

한경연은 “코로나19 확산세 심화 추세가 조속히 안정화되고, 적극적인 백신보급 노력으로 올해 안에 집단면역이 형성된다면 현재의 양호한 성장흐름을 지속할 수 있지만, 상황이 악화되어 확진세가 증폭하고 백신보급마저 지연된다면 성장률은 3% 초반 수준에 머물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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