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EU 화장품 시장 진출 뷰티기업, 클린뷰티 시장 주목”
무협, “EU 화장품 시장 진출 뷰티기업, 클린뷰티 시장 주목”
  • 이지연 기자
  • 승인 2021.09.09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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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기준 유럽연합(EU) 화장품 및 개인위생용품 시장 규모는 767억 유로로 전 세계 1위를 차지했다. 그중 EU는 한국으로부터 1억7,445만 유로를 수입했고 이는 비유럽 국가 중 3위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최근 EU에서 지속가능성을 강조한 ‘클린뷰티’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우리 뷰티 기업들도 클린뷰티 제품으로 유럽 화장품 시장 공략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회장 구자열) 브뤼셀지부가 9일 발표한 ‘EU 화장품 시장, 클린뷰티에 주목하라’에 따르면 “EU의 그린딜 정책으로 화장품의 원료, 제조과정, 포장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EU 내 뷰티업계 및 소비자들이 사람·환경·동물의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클린뷰티’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클린뷰티 개념은 국가, 브랜드, 유통채널별로 상이하나, 일반적으로 EU 화장품 산업에서 원료의 윤리적인 생산 및 유통, 유해화학성분 최소화, 안전한 성분, 유

기농 원료, 비건 원료, 무알러지 원료, 제품 패키징 최소화 및 친환경 패키징, 기업의 ESG 경영 등이 주요 요건을 충족하는 제품을 지칭한다.

2020년 기준, EU 클린뷰티 시장 규모는 19억 유로를 기록했으며 2025년까지 52.8% 증가한 29억 유로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자료=무협)

보고서에 따르면, EU 클린뷰티 시장의 특징 중 하나로 클린뷰티 제품군에 특화한 ‘온라인 플랫폼 증가’를 꼽았다. 클린뷰티 특화 플랫폼은 무늬만 탄소중립을 선언한 그린워싱(위장환경주의) 기업을 골라내기 위해 클린뷰티 인증 제품 및 클린뷰티 입증정보 공개 제품을 선호하며 클린뷰티 관련 자체 기준에 부합하는 상품을 입점시키고 있다.

또,‘클린뷰티 인증’이 시행되고 있다. 주요 인증으로는 EU가 부여하는 에코라벨(Ecolabel)을 비롯해 5~6종의 민간기관 인증이 있다. 이를 통해 신뢰도 향상, 인지도 제고, 플랫폼 입점 가능성 제고, 판매채널 확보 유리, 기존 친환경 제품과의 차별화 등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보고서에서는 “실제로 EU 뷰티 기업들은 제품원료·제형 혁신으로 첨가 화학제품 및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배송 시 탄소배출량 감축을 위해 부피와 무게를 최소화한 패키징 디자인으로 클린뷰티 인증을 획득하고 있다”며, “패키징 재료로 알루미늄 및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하거나 플라스틱 프리 패키징에 동참하는 기업, 제품 생산 시 폐기물 및 수자원 사용을 최소화하고 재생 에너지를 활용하는 기업들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역협회 조빛나 브뤼셀지부장은 “EU의 클린뷰티 시장은 2025년까지 29억 유로 규모로 성장할 전망으로 EU 화장품 시장에 진출하려는 우리 뷰티기업은 클린뷰티 시장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클린뷰티 인증이 제품 신뢰도 향상과 구매결정, 플랫폼 입점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만큼 상품 기획 단계에서부터 인증요건을 고려한 원료배합, 생산방식, 패키징을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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