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위드코로나시대, 중남미 제약산업 진출 기회”
코트라, “위드코로나시대, 중남미 제약산업 진출 기회”
  • 이지연 기자
  • 승인 2021.09.07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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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시대(With Corona)는, 중남미 제약시장 진출의 기회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코트라(사장 유정열)는 7일 ‘중남미 제약산업 및 우리 기업 진출전략’ 보고서를 발간하고 중남미 제약산업의 동향을 분석했다.

코트라는 보고서를 통해 “중남미 주요 6개국(멕시코, 브라질, 칠레, 페루, 콜롬비아, 아르헨티나)의 전반적인 제약산업 동향을 살피고 우리 기업의 진출전략을 제시한다”며, 우리 기업들은 코로나19 이후 건강에 관한 관심이 높아진 중남미 시장 진출 시 필요한 인증, 정부 정책, 생산현황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서 따르면 멕시코의 의약품 시장은 브라질에 이어 중남미 2위 규모다. 멕시코 정부는 2021년 보건 분야 예산으로 전년 대비 1.8%를 증액한 약 332억 달러를 편성하며 해당 산업 성장에 힘쓰고 있다. 멕시코에는 바이엘(Bayer), 화이자(Pfizer), 노바티스(Novartis) 등 글로벌 제약사 20개사가 진출해 있다.

브라질 의약품 시장은 2019년 기준 세계 7위 규모며 중남미에서는 1위다. 2023년에는 세계 5위까지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칠레 의약품 최근 만성질환 증가로 1인당 평균 의료소비액은 중남미 내에서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칠레는 중남미 국가 중 가장 안정적인 정책 환경과 개방된 경제 환경을 자랑하고 있어 여러 다국적 제약 회사들이 진출해 있다. 칠레의 일반 관세율은 6%이지만, 우리나라는 한-칠레 FTA에 따라 의약품 수출 시 무관세 혜택을 받는다.

페루 의약품 시장은 2021년에 전년 대비 약 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코로나19 사태의 악화로 국내 공장의 운영이 축소 또는 중단돼 국내 의약품 생산이 감소했으며, 수입산 의약품 의존도가 증가했다. 페루의 의약품 관세율은 6%지만, 코로나19 예방에 필요한 의약품, 물품, 의료기기에 한해서는 당분간 관세율 0%를 적용하고 있다.

콜롬비아는 소득 증가로 인한 중산층의 확대에 따라 1인당 의약품 소비액이 2020년 89.5달러에서 2025년 122.1달러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우리나라는 한-콜롬비아 FTA 체결에 따라 일부 의약품이 무관세 혜택을 받고 있다. 양허 유형에 따라 2022년까지 점진적으로 철폐가 진행될 예정이다.

아르헨티나의 의약품 시장은 비전염성 질환 증가 및 노령인구 비중 확대,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급증에 힘입어, 2020년 97억1000만 달러 규모까지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아르헨티나는 중남미 국가 중 최초로 러시아 백신 스푸트닉 브이(sputnik V)를 현지 생산하고 있다.

김기중 코트라 중남미지역본부장은 “이번 보고서가 우리 기업의 중남미 제약산업 진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코트라는 다양한 마케팅 사업을 통해 우리 기업이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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