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국내선 항공편에 탄소중립항공유 도입”
대한항공, “국내선 항공편에 탄소중립항공유 도입”
  • 이지연 기자
  • 승인 2021.09.0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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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보잉787-9(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이 국내선 항공편에 SK에너지 탄소중립항공유를 도입 한다.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함으로써  ESG(Environment·Social·Governance, 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6일 “최근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SK에너지와 탄소중립항공유 도입 협력을 시작한다”며,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우선 제주와 청주 출발 국내선 항공편 대상 1개월 소요 분량의 탄소중립항공유를 구매한다”고 밝혔다.

탄소중립항공유란 항공유 생산과정 및 사용에 이르기까지 발생한 온실가스 양만큼 탄소배출권으로 상쇄한 항공유를 이른다.

글로벌 항공사들은 온실가스 저감 등 기후 변화 대응 전략에 고심 중이며, 대한항공도 기후변화 리스크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탄소감축 수단을 마련해 대응 중이다.

대한항공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국제항공탄소상쇄제도(CORSIA)에 적극 참여하는 한편 친환경 고효율 항공기로 기단을 지속적으로 교체하고 있다”며, “최근 에어버스 A220-300 항공기에 최신 엔진을 장착해 동급 항공기 대비 좌석당 탄소배출량을 약 25% 감축한 바 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17년 국내 항공사 최초로 옥수수 등 식물에서 추출한 바이오연료가 혼합된 항공유를 사용해 시카고~인천 구간을 운행하고, 올해 6월에는 현대오일뱅크와 바이오항공유 제조 및 사용 기반 조성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 하는 등 탄소 감축을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밖에도 19년 기내에서 사용되는 플라스틱 빨대와 커피스틱을 모두 종이 제품으로 교체하고, 매년 몽골과 중국 사막 지역에 나무 심기 활동 등 환경보호를 실천하고 있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해 이사회 내 ESG 위원회를 신설해 ESG를 중심으로 회사 전략을 재편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지난 7월에는 국내 항공사 중 최초로 친환경 항공기인 보잉 787-10 추가 도입을 위한 ESG 채권을 발행한 바 있다.

대한항공은 “앞으로도 ESG 경영을 적극적으로 실천하여 탄소 감축 및 기후 위기 대응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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