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간편식 국·탕 1일 나트륨 기준치 97% "
한국소비자원 "간편식 국·탕 1일 나트륨 기준치 97% "
  • 이지연 기자
  • 승인 2021.09.0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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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외식 대신 배달음식과 가정용 간편식 식품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조리과정을 최소화한 육개장·설렁탕 등 국, 탕류 간편식에 나트륨이 과다 포함되어 있어 섭취에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장덕진)은 2일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육개장‧설렁탕 간편식 15개 제품의 안전성과 품질 및 특성(영양성분, 원재료 구성), 표시 적합성 등을 시험‧평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소원에 따르면 육개장·설렁탕 간편식에서 미생물, 이물이 검출되지 않았고, 포장용기에서도 유해물질이 검출되지 않아 안전성에 문제가 없었다. 다만 나트륨 함량이 1일 기준치의 최대 97%로 열량, 탄수화물 등 다른 영양성분보다 상대적으로 높아 2 ~ 3회 나누어 섭취하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대구식 쇠고기육개장(㈜오뚜기)’은 나트륨 함량이 1,940 mg으로 가장 높아 1일 나트륨 기준치의 97%를 차지한 반면, `파육개장(㈜닥터키친)'은 가장 적은 1,308 mg으로 1일 나트륨 기준치의 65% 수준이었다.

설렁탕은 48 ~ 61%로 육개장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수준이었다. 건강한 식사를 위해 영양을 보충할 수 있는 식품과 칼륨 함량이 높아 나트륨 배출에 도움이 되는 식품을 함께 섭취하는 것을 권장했다.

평가결과 ,끓는 물에 넣고 4 ~ 6분 조리하는 것 보다 가혹한 조건(60분)에서도 모든 제품이 포장에서 용출되는 유해물질은 확인되지 않아 안전성에 문제가 없었고, 이물, 보존료 및 미생물도 검출되지 않았다.

‘비비고 육개장(씨제이제일제당㈜), 양반 차돌 육개장(㈜동원F&B)’이 3,48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소들녘 참 육개장(㈜소들녘에프앤디)’은 6,900원으로 가장 비쌌다.

설렁탕은 ‘비비고 설렁탕(씨제이제일제당㈜), 양반 한우사골 설렁탕(㈜동원F&B)’이 3,48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서울식 설렁탕(㈜오뚜기), 진한 설렁탕(㈜이마트)’은 4,980원으로 가장 비쌌다.

한소원은 “이번 시험결과를 바탕으로 품질과 표시의 개선이 필요한 제품에 대해 자율 개선을 권고하는 한편, 소관 부처에 부적합 사항을 통보할 예정이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건강 증진과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식품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비교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자료=한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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