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구현모 대표, 로봇 저변 확대에 앞장선다
KT 구현모 대표, 로봇 저변 확대에 앞장선다
  • 이지연 기자
  • 승인 2021.09.02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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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구현모 대표가 로봇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들어 로봇 관련으로 다양한 서비스와 상품 출시를 하는 등의 KT그룹의 주요 사업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KT는 중소 제조기업의 디지털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9월 한 달 간 '로봇 패키지'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로봇 패키지 판매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의 한국로봇산업협회가 기획한 것으로, 중소 제조기업에서 많이 사용하는 로봇을 정가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일종의 공동 구매 형태로 진행된다. 9월 중 구매 신청을 한 기업을 대상으로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한다.

KT는 9월 한 달 간 중소 제조기업의 도입 수요가 가장 많은 산업용 로봇과 주변 장비를 표준화 해 시장 평균 가격보다 30%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스마트팩토리 솔루션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도입 기업의 부담을 낮추기 위한 할부 정책도 시행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문화가 자리 잡으며 돌봄 취약계층의 고립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KT는 로봇을 통한 취약 계층 돌봄서비스를 지역자치단체와 함께 추진하고 있다.

최근 수원시는 연무동 250가구에 KT의 AI 케어로봇을 배포하겠다고 밝혔다. 연무동은 노인 인구가 20%가 넘는 초고령화 지역으로, 대상이 된 250가구 중 198가구가 독거노인 가구다. KT AI 로봇은 콘텐츠 재생뿐만 아니라 복약 시간 알림 기능, 보호자와의 영상통화를 통한 안부 확인 기능, 긴급상황 발생 시 신고 기능을 갖추고 있다.

 특히 집에 혼자 있는 노인의 안전사고·응급상황 사전예방할 수도 있다. 1시간 단위의 모니터링을 통해 노인의 움직임·얼굴을 인식하고, 얼굴이 4회 이상 감지되지 않을 경우 생활 관리사나 보호자에게 응급전화를 하도록 설정됐다. 예를 들어 노인이 ‘살려줘’ ‘도와줘’, ‘죽고 싶어’ 등 긴급 음성을 보내는 경우에도 전화가 울린다. KT는 수원시 외에도 경북 영덕군과도 협력해 AI 케어로봇 보급을 한 바 있다.

KT의 로봇사업은 단순 공급에만 그치지 않고 사후 서비스까지 준비하고 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KT는 이달 말 DB손해보험과 인공지능(AI) 서빙로봇 종합보험 상품 출시 계약을 맺는다고 했다. KT의 임대형 서빙로봇에 대해 DB손보가 영업배상 책임보험과 휴업손해보험을 아울러 제공한다는 내용이다. KT는 7월 말부터 음식점이나 호텔 등을 대상으로 상용 서빙로봇 판매하고 있다. 양사는 임대형 서빙로봇이 오작동이나 고장을 일으켜 매장 내 손해가 발생한 경우 보상해주기로 했으며, 고장 등으로 로봇을 사용하지 못한 시간만큼 인건비도 산정해 보상한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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