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붕소 기준치 초과한 색종이, 찰흙 등 8개 어린이 제품 리콜명령
납·붕소 기준치 초과한 색종이, 찰흙 등 8개 어린이 제품 리콜명령
  • 이지연 기자
  • 승인 2021.09.0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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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는 납이 기준치보다 21.5배 초과한 아모스 단면색종이, 유독성이 있어 사용을 제한하는 방부제(MIT, CMIT)가 검출된 퍼니 찰흙 점토 등 8개 어린이 제품에 리콜명령이 내려졌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이상훈)은 1일 “유치원․초등학교 2학기 등교를 대비하여 최근 유행중인 푸시팝(35개), 말랑이(29개), 슬라임(16개) 등 장난감과 가정․학교에서 많이 쓰이는 교육용 완구(46개)․학용품(43개) 등 총 169개 어린이제품을 대상으로 6~8월간 안전성조사를 실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표원은 “조사 결과, 색종이, 슬라임 등 적발된 63개 어린이제품의 제조․수입업자 등에 대해 수거 등(리콜) 명령(8개) 또는 개선조치 권고(55개)했다”며 “방부제가 검출되거나, 납․붕소․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를 초과한 8개 제품은 수거 등을 명령했고, KC표시, 제조연월, 사용연령, 주의사항 같은 표시 의무를 위반한 55개 제품은 개선조치를 권고했다”고 전했다.

색종이 1개 제품에서 피부염 등을 일으킬 수 있는 납이 기준치(300mg/kg*)를 초과했고, 찰흙 점토 1개 제품은 유독성이 있어 사용을 제한하는 방부제(MIT, CMIT)가 검출됐다.

놀이학습용 1개 제품에서는 간, 신장 등에 좋지 않은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총합의 0.1%이하)를 넘었고, 팔찌류 미술공예 1개 제품은 납이 기준치(300mg/kg)를 상회했다.

슬라임 4개 제품에서 피부 등에 자극을 일으키는 붕소가 기준치(300mg/kg)를 넘었고, 이 중 2개 제품은 방부제도 검출됐다.

이번 리콜 정보는 제품안전정보센터와 소비자24에 공개되고, 소비자단체, 지자체 등에도 확인할 수 있다.

이상훈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최근 코로나19의 유행으로 늘어난 실내활동과 비례하여 수요가 증가하는 어린이 완구, 학용품에 대한 안전관리가 어느 때보다 더 필요다”며, “어린이제품을 현재 진행중인 정기 안전성조사대상에도 포함하여 부적합 제품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료=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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