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리스트 송영훈과 함께 차이코프스키를..
첼리스트 송영훈과 함께 차이코프스키를..
  • 강인범 기자
  • 승인 2010.02.24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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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2010년의 첫 문을 여는 인천시립교향악단의 제297회 정기연주회가 오는 26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베버의 서곡 「오베론」으로 문을 여는 이번 연주회에서는 한국 최고의 첼리스트로 손꼽히는 송영훈과의 협연으로 국내에서는 자주 들어볼 수 없었던 레스피기의 「첼로와 관현악을 위한 변주곡풍의 아다지오」와 차이코프스키의 「로코코풍의 주제에 의한 변주곡 작품.33」을 감상 할 수 있다.

첼리스트 송영훈은 한국 출신의 세계적인 첼리스트로 2008년 각 부문별 최고의 기량을 지닌 신예연주자에게 주어지는 오랜 전통의 ‘Debutant Award’를 수상하기도 하였다. 또한 KBS 클래식 1FM '가정 음악'과 예술의 전당 인기 기획 프로그램 ‘11시 콘서트’의 진행자로서 활약하며 클래식 음악의 전령사 역할을 톡톡히 해낸 ‘친절한 연주자’로도 유명하다.

연주회의 대미는 차이코프스키의 작품 중 가장 정열적인 「교향곡 제4번 바단조 작품.36」이 장식한다. 이 곡은 차이코프스키가 작곡한 6개의 교향곡 중 중기에 해당하는 작품으로 이질성이 매우 강한 특이한 위치를 차지하는 작품이다. 곡 전편에는 고뇌하며 방황하는 인간의 모습과 그것을 냉혹하리만큼 가혹하게 몰아붙이는 운명의 마수가 전편을 지배하는데, 때문에 아름다운 선율과는 달리 듣는 이에게 말할 수 없는 처절한 비통감과 슬픔을 안겨준다.

2010년을 맞아 더 높이 비상하는 인천시향의 297회 정기연주회는 국내 클래식 애호가들에게 더욱 신선하고 새로운 공연이 될 것이다.

데일리경제 강인범 기자 good1985@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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