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한국 정부 협력 아프가니스탄, 국내 이송은 도의적 책임 이자 의미 있는 일"
문 대통령 "한국 정부 협력 아프가니스탄, 국내 이송은 도의적 책임 이자 의미 있는 일"
  • 최세영 기자
  • 승인 2021.08.25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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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청와대 제공
자료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과거 한국 정부와 협력했던 아프가니스탄인들을 국내로 이송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우리를 도운 아프간인들에게 도의적 책임을 다하는 것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이고, 또 의미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아프가니스탄 현지 조력인의 국내 이송과 관련한 현재 상황과 향후 조치 계획을 보고 받고 이같이 말한 뒤 “우리 국민들의 이해와 협조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와 함께 일한 아프가니스탄 직원과 가족들을 치밀한 준비 끝에 무사히 국내로 이송할 수 있게 돼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 정부 및 군 관계자들과 아프간인들이 안전하게 한국에 도착할 때까지 면밀히 챙기라”면서 “아프간인들이 국내 도착 후 불편함이 없도록 살피고, 방역에도 만전을 기해 달라”고 지시했다.

한국 정부와 협력했던 아프가니스탄인 380여명은 오는 26일 한국군 수송기 편으로 한국에 도착한다.

한편 외교부는 “이들은 난민이 아니라 특별공로자로서 국내에 들어오는 것”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최종문 2차관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그간 아프가니스탄에서 우리 정부 활동을 지원해온 현지인 직원 그리고 배우자, 미성년 자녀, 부모 등 380여 명의 국내이송을 추진해왔다."고 전하고 "현재 아프가니스탄 카불공항에 진입 중에 있으며, 우리 군수송기를 이용, 내일 중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수년간 주아프가니스탄 한국 대사관, KOICA, 바그람 한국병원, 바그람 한국직업훈련원, 차리카 한국 지방재건팀에서 근무했다는 설명이다.

최 차관은  "우리와 함께 일한 동료들이 처한 심각한 상황에 대한 도의적 책임, 국제사회 일원으로서의 책임, 인권 선진국으로서의 국제적 위상 그리고 유사한 입장에 처한 아프간인들을 다른 나라들도 대거 국내이송한다는 점 등을 감안하여 8월, 이들의 국내수용 방침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참고로 이들은 난민이 아니라 특별공로자로서 국내에 들어오는 것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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