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2분기 매출 첫 5조 돌파..순손실도 5배 증가, 쿠팡 "덕평 물류센터 화재 보험금 회수 아직"
쿠팡 2분기 매출 첫 5조 돌파..순손실도 5배 증가, 쿠팡 "덕평 물류센터 화재 보험금 회수 아직"
  • 이지연 기자
  • 승인 2021.08.1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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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쿠팡 제공
사진=쿠팡 제공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된 국내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중 하나인 쿠팡이 올해 2분기 5조원(44억7811만 달러) 넘는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다.

다만, 경기 이천 덕평 물류센터 화재로 인한 순손실은 전년 대비 5배 늘어나 영업적자 역시 6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Inc는 11일(미국 현지시각) 2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71% 성장한 44억7811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순손실은 지난해 동기 대비 4억1655만 달러 늘어난 5억1860 달러로 집계됐다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US SEC)에 공시했다.

쿠팡은 지난 2017년 이래 로켓배송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면서 15분기 연속 성장해왔다. 분기 매출이 5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순손실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쿠팡에 따르면,  약 6000억원의 순손실이 발생, 지난해 2분기 1억205만 달러(약 1180억원)보다 5배에 달하는 손실폭을 보였다.

이같은 결과는 덕평 화재 관련 비용이 선반영된 결과라는 설명이다.  쿠팡은 덕평 물류센터로 인한 재고 손실이 1억5800만 달러(약 1828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재산·장비 손실 1억2700만 달러, 기타 손실 1100만 달러를 합하면 2억9600만 달러로 약 3425억원에 이른다.

쿠팡은 보고서에서 "화재로 인한 재산손실에 대해 보험을 들고 있지만 보험금 회수는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보험 수익이 회수되면 앞으로 분기 실적에 이익으로 반영될 것"이라 밝혔다.

향후 보험금이 회수되면 보전되는 일회성 손실이어서 상당 부분 손실금은 보전될 것으로 보인다. 덕평물류센터 재고 손실을 제외하면 2분기 순손실은 2억2310만 달러(약 2581억원)로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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