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백신, 8월 수급 차질..2차 접종자 6주까지 연장 적용
모더나 백신, 8월 수급 차질..2차 접종자 6주까지 연장 적용
  • 최세영 기자
  • 승인 2021.08.09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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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질병관리청 제공
자료사진=질병관리청 제공

 

미국 모더나 백신의 8월 공급에 차질이 빚어졌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과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9일 브리핑에서 "최근 모더나사 측에서 백신 생산 관련 실험실 문제의 여파로 8월 계획된 공급 물량인 850만 회분보다 절반 이하인 백신 물량이 공급될 예정임을 알려왔다."고 전했다.

당초, 정부는 안정적인 코로나19 백신 확보를 위해 올해 1억 9,200만 회분의 백신 구매를 계약하였으며 현재까지 3,509만 회분의 백신을 도입하여 접종계획을 수립해왔다.

모더나사는 백신 공급 문제가 전 세계적인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공급 차질에 대해 사과하고 한국에 약속된 물량을 공급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청장은 "우리 측은 모더나사에 즉각 항의하고,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을 대표로 하는 한국 공식 대표단을 파견하여 이번 공급 지연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하고 백신의 조속한 공급 방안을 촉구할 예정"이라며 "정부는 백신 공급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국제적인 백신 협력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총동원하고 있으며 모더나 백신 및 그 외 백신별 세부적인 공급 일정을 구체화하고 제약사와 협의해 공개 가능한 범위에서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원래 접종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해지면서 방역당국은 mRNA 백신 접종간격을 불가피하게 한시적으로 6주까지 연장하여 적용할 예정이다.

그 외  현재 사전예약에 따라 접종이 진행 중인 50대 연령층 접종과 지자체 자율접종(3회차) 등은 당초 일정대로 차질없이 추진하고, 18-49세 연령층 예약도 9일 20시부터 계획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mRNA백신 2차접종을 6주 이내 시행으로 바꾼다. 16일 이후 mRNA 백신 2차 접종예정자들은 1차접종일로부터 접종간격을 6주까지 연장하여 시행한다.

추진단은 지난 7월 22일, 백신 공급상황이나 의료기관 접종여건 등을 고려하여 필요한 경우 mRNA 백신 접종간격을 최대 6주 범위에서 적용 가능하도록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받은 바 있다. 다만, 이는 한시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고3학생 및 고교 교직원과, 기타 대입수험생(n수생, 학교밖청소년 중 수험생 등)의 경우에는 기존 접종간격을 유지하여 수능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입영장병의 경우에도 입대일자 등을 고려하여 기존 간격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등 교직원등 교육·보육 종사자는 2학기 개학을 앞두고 최대한 빨리 접종받을 수 있도록 5주 간격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일괄 변경된 2차 접종일정은 이번 주 중 대상자에게 개별 안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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