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전원주택시장도 양극화 심화
[이슈]전원주택시장도 양극화 심화
  • 편집부
  • 승인 2010.02.18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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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

4,50대 도시중산층의 귀농 귀촌 늘면서 고가의 타운하우스 대신 4억원대 보급가의 ‘수익형 전원주택’ 인기…전원주택 시장 양극화 현상 심화 '데일리경제'

고가의 ‘전원형 타운하우스’ 특징은 주말에 쉴 수 있는 세컨드하우스(second house), 단지화, 유명 건축가의 참여...반면, 보급가의 ‘수익형 전원주택’은 펜션, 농작물 경작, 한우사육, 특용작물 경작 등 수익창출이 가능한 ‘재(財테크) 하우스’ 개념 도입

전원주택 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커지고 있다.

그 동안 전원주택 시장은 은퇴한 실버 계층과 동호인을 중심으로 주말에 쉴 수 있는 세컨드하우스로서 고가의 ‘전원형 타운하우스’가 중심이었다.

그러나 최근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건강하고 여유로운 생활을 원하는 4,50대 도시 중산층의 귀농, 귀촌이 활성화 되면서 고가의 타운하우스 대신 전원생활을 하면서 펜션, 농작물 경작, 한우사육, 특용작물 경작 등 수익창출이 가능한 ‘수익형 전원주택’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항암효과 및 치매예방효과 등으로 국내에 소개되면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고부가치의 노루궁뎅이 버섯 재배시설을 갖춘 남양주의 ‘팜스빌’, 항산화 효과로 인기가 높아진 블루베리를 정원수로 이용하는 양평의 ‘블루베리타운’, 강원도 횡성에 조성된 ‘횡성한우 리버타운’ 등은 도시 중산층을 겨냥해 최근 개발 된 ‘수익형 전원주택’의 대표적 사례들이다.

총 20세대로 구성 된 ‘팜스빌(www.farmsvil.com)’은 각 세대마다 노루궁뎅이 버섯을 키울 수 있는 22평 규모의 생육실(재배사)을 갖추고 있으며, 영농조합에서 버섯재배를 위한 기술이전 및 관리, 수확한 버섯에 대해 전량수매를 해준다. 버섯재배에 관한 기술이 전혀 없는 초보자도 쉽게 버섯을 재배할 수 있도록 재배사에서 45일간 배양한 후 병균에 대한 면역력을 가진 종균을 각 세대에 공급해주는 식이다.

일반적으로 ‘전원형 타운하우스’는 15억원 이상의 고가인 반면, ‘수익형 전원주택’은 평수, 내외장재, 위치 등에 따라 보통 4억원부터 다양하게 분양가가 책정된다. ‘전원형 타운하우스’는 높은 관리비를 내야 하지만, 보급가의 ‘수익형 전원주택’은 관리비가 없다.

분양가 차이 외에도 ‘전원형 타운하우스’의 대표적인 특징으로 주로 주말에 이용하는 ‘세컨드 하우스(second house)’, 대기업의 참여, 유명 건축가의 디자인 등을 꼽을 수 있다. ‘수익형 전원주택’은 단순히 미래투자 가치만을 기대하고 부동산을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소유한 부동산에 실제 거주하면서 소득을 올려 재산을 증식해 나가는 ‘재(財)테크 하우스’ 이기 때문에 생활공간과 사업공간이 공존한다.

한국자산신탁㈜ 민선영 연구원은 “심각한 취업난과 고령화로 4,50대 중산층의 도시 이탈이 늘고 있다”며, “전원생활을 하면서 대도시의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는 대도시 근교를 중심으로 ‘수익형 전원주택’ 단지가 확대되는 추세”라고 밝혔다.

정부의 귀농, 귀촌을 지원하는 각종 정책과 맞물려 성공적인 귀농, 귀촌을 컨설팅해주는 민간의 전문 업체도 늘고 있다. 정부가 시행하는 귀농 귀촌 프로그램은 주로 서울 경기 및 대도시를 제외한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반면 민간업체들은 서울에서 1시간 이내 거리에서 주로 전원주택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민간에서 주도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수익형 전원주택’ 은 정기적으로 현실적 소득이 발생해 윤택한 생활과 노후를 준비할 수 있는 다양한 수익모델을 전원주택에 결합시키고, 농촌 경험이 없는 도시거주자들이 성공적인 전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컨설팅과 교육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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