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도 주목
'행복'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도 주목
  • 데일리경제
  • 승인 2007.09.10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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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도 주목

‘제32회 토론토 국제 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행복>이, 지난 9월8일(토) 저녁 9시30분 토론토 Scotiabank Theater 에서 열린 월드 프리미어 시사회 이후, 캐나다 현지 관객들과 영화 관계자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어 화제다.

칸, 베를린, 베니스 영화제와 더불어 세계 4대 영화제로 손꼽히는 토론토 영화제는, 북미권 최고 권위와 최대의 규모를 자랑하는 영화제. <행복>이 초청된 콘템포러리 월드 시네마(Contemporary World Cinema) 부문은 세계적인 감독들의 신작을 최초 공개하는 자리로, 토론토 영화제 중에서도 가장 주목 받는 부문 중 하나다.

토론토 영화제 프로그래머 지오바나 풀비(Giovanna Fulvi)는 “쉽지 않은 사랑 이야기를 이토록 재미있게 풀어내 파워풀한 감동을 줄 수 있다는 것이 놀랍다. 배우들은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며 영화와 배우들의 연기에 대해 큰 만족감을 표시했다.

그는 특히 황정민의 캐릭터 변신에 주목하며 “<너는 내 운명>을 통해 황정민이란 배우를 알고 있는데, <행복>의 주인공과 동일 인물임을 믿기 어려웠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 속에선 한류스타 배용준보다 더 섹시하고 멋있었다. 이토록 완벽한 변신이 가능한 배우가 있다니 놀라울 따름”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더해 “이 훌륭한 배우를 꼭 한번 직접 만나보고 싶다”는 바램도 덧붙였다.

<행복>은 몸이 아픈 두 남녀가 요양원에서 만나 행복한 연애를 하지만, 한 사람이 몸이 낫고 사랑이 흔들리게 되면서 벌어지는 잔인한 러브스토리. 국제무대에서 먼저 공개해 문화적 차이에도 불구하고 해외 관객들의 뜨거운 감동을 얻어낸 영화 <행복>은 오는 10월 3일 국내 개봉한다.

<배원숙 기자 baeluv@kd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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