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대기업, ‘하반기 취업전략’
국내 주요 대기업, ‘하반기 취업전략’
  • 데일리경제
  • 승인 2007.09.10 14: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주요 대기업, ‘하반기 취업전략’

삼성전자 면접 시 ‘창의성’ 1순위 평가...

올 하반기 채용계획이 있는 국내 대기업 5곳 중 3곳은 9~10월경에 하반기 공채를 시행한다.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최근 매출액 순위 상위 100대 기업 중 85개 사를 대상으로 ‘하반기 채용시기’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채용계획이 있는 기업 중 63.2%가 9~10월경에 하반기 공채를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삼성전자를 포함한 대부분의 국내 주요 대기업이 9~10월경에 대졸 신입공채를 진행할 예정. 9~10월 공채예정 국내 주요 대기업의 채용현황과 취업전략을 알아보자.

□삼성전자= 올 10월경에 하반기 채용을 진행한다. 채용규모는 미정. 채용과정은 서류 전형 후 삼성직무적성검사(SSAT), 프레젠테이션 면접, 집단토론, 영어회화면접, 임원면접 등으로 지원자를 평가한다. 특히 집단토론에서는 독선적으로 자기주장을 펼치기보다는 주제에 대한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분석적인 대안을 제시한 응시자가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또 적극적인 경청자세를 보여주는 것도 긍정적인 인상을 남기는 한 방법. 또 이 회사는 임원 4명이 지원자 한 명을 대상으로 10~15분간 개별면접을 진행한다. 질문은 지원자가 제출한 자기소개서 내용부터 사회적 이슈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묻는 것까지 다양하다. 특히 면접 시에는 본인의 창의성을 부각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인사팀 관계자는 전했다.

□현대기아자동차그룹= 700여명((현대차 600여 명,기아차 100여 명)의 규모로 4년제 대졸 신입사원을 뽑는다. 오는 17일까지 홈페이지(현대차(www.hyundai-motor.com), 기아차(www.kia.co.kr))를 통해 입사지원서를 접수받을 계획이다. 채용절차는 서류심사와 면접전형 순이다. 면접은 두 차례 진행되고, 실무진 면접과 임원면접 순으로 이뤄진다. 실무진 면접에서는 지원자들이 ‘사회적 현안’을 주제로 토의를 하는 ‘집단면접’이 진행된다. 임원진 면접은 여러명의 면접관과 3인 이상의 지원자가 참석하는 ‘다:다면접’이다. 이들 면접의 주요 평가 포인트는 문제를 정확히 분석하고 해결을 도출하는 적극적인 태도, 미래를 준비하며 변화를 시도하려는 의지, 상대방을 포용하는 논리력과 글로벌 경쟁시대에 뒤쳐지지 않는 국제화 능력 등이다. 특히 지원자들은 현대기아자동차 홈페이지를 방문, 사업방향과 전략을 미리 면밀히 파악해두는 게 필요하다. 또 한국 자동차 산업의 미래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한 번 정리해 두는 것도 유용한 방법. 현대기아자동차 관계자는 “생산관리나 경영관리, 국내외 마케팅 영업, AS 부문은 자동차산업에 대한 소명의식이 분명하고 긍정적 사고로 일에 열정적으로 몰입하는 인재상을 찾고 있다”며 “연구개발 부문은 새로운 기술의 창의적 활용을 주도할 수 있는 인재를 필요로 한다”고 덧붙였다.

□GS칼텍스= 오는 18일까지 60~70명의 규모로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서류전형 후 채용절차는 조직가치부합도 및 종합직무역량검사→ 프레젠테이션 면접, 질의응답면접, 집단토론→최종면접 등의 순이다. 프레젠테이션 면접 시 주제는 지원분야관련 3~5개로 주어지며, 면접당일 30분 정도 준비시간이 주어진다. 발표시간은 1인당 10분으로, 7~8분은 발표를 2~3분의 발표관련 질의응답을 받게 된다. 면접관(3명)들은 지원자의 설득력과 발표력, 계획력, 조직력 등을 평가한다. 역량면접은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사전에 선정된 직무 관련 역량을 검증하기 위한 질의응답이 이뤄진다. 1인당 면접 소요시간은 30분 정도다. 집단토론은 보통 6~8명이 한조를 이뤄 시사적인 주제를 놓고 토론을 벌인다. 토론 주제는 면접당일에 주어지며, 찬반 토론 및 역할설정에 관한 규칙은 없다. 이들 면접을 통해 지원자의 창의력, 대인관계, 의사소통 능력, 적응력, 실행력 등을 평가한다. 최종면접 시에는 CEO와 임원이 참여한다. 면접관들은 거시적 측면에서 회사 비전과의 부합여부를 측정하게 된다.

□효성그룹= 지난해(300명) 하반기에 비해 채용인원이 대폭 늘어난 500여명의 규모로 대졸 공채를 진행한다.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에 따라 생산기술·영업·연구개발 등 전 부문에 걸쳐 우수한 신규인력 충원이 필요해 채용규모가 확대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한다. 지원서 접수는 10일부터 캠퍼스 리크루팅과 온라인 접수를 통해 이뤄지면, 접수 마감일은 오는 20일이다. 절차는 실무진 면접(집단토론 및 역량평가) 임원면접(프레젠테이션 및 인성평가) 등의 순이다. 실무진 면접은 블라인드 면접방식인데 블라인드 면접은 지원자에 대한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3명의 면접관이 3명의 지원자에게 각각 다른 문제를 제시, 평가하는 무자료 면접방식이다. 면접관의 주관이 개입되지 않도록 하기위해서다. 특히 실무진 면접에서는 ‘쌀 한가마니에 쌀이 몇 톨이 들어있는가?’, ‘오늘 서울시내에 팔린 자장면은 총 몇 그릇인가?’ 등 정답이 없는 질문을 던지기도 한다. 이를 통해 △자신의 견해에 자신감을 갖고 논리적으로 의견을 잘 표현하며 전개해 나가는지 △질문의 핵심을 파악해 답변을 잘 하는지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문제를 해결하는지 등을 평가하는 데 중점을 둔다. 또 임원진 면접에서는 신뢰성, 책임감 등의 요소와 지원자의 인성을 종합적으로 판단한다.

□대림산업= 100여명 정도의 대졸 신규인력을 충원한다. 지원서 접수 마감일은 오는 27일까지다. 채용직무는 토목, 건축, 플랜트, 관리 분야다. 면접은 프레젠테이션→역량면접→인성면접→임원면접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프렌젠테이션 면접에서는 지원자의 전공분야나 시사 관련 지식을 주로 묻는다. 1인당 발표시간은 10분정도고, 면접관들은 지원자의 전공지식, 발표력,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평가한다. 역량면접은 지원자들이 입사지원서에 작성한 ‘역량기술서’를 토대로 이뤄진다. 3명 이상의 면접관과 1명의 지원자가 참석하는 ‘다:1’면접 형식. 1인당 면접소요시간은 20분 정도다. 임원들이 지원자의 인성을 파악하기 위해 진행하는 임원면접 역시 ‘다:1면접’ 형태로 진행된다. 면접 시 회사는 지원자가 ‘성취지향성’과 팀워크, 고객지향성 등의 역량을 지니고 있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살핀다.

□두산그룹= 두산그룹은 세 자릿수 규모로 대졸 신규인력을 뽑는다. 지원서는 오는 16일까지 받는다. 지원절차는 두산종합적성검사→1차 면접→2차 면접(회장단 및 경영진 면접) 등의 순이다. 1차 면접은 실무진이 참여하는 구조화된 면접으로 지원자들의 기초직무역량과 직무전문성 등을 살핀다. 1인당 면접 소요시간은 30~40분 정도다. 2차 면접은 그룹 회장단 및 계열사 최고경영진이 참여하는 면접(1인당 면접 소요시간 30~40분)으로 회사가 추구하는 가치에 맞는 인재를 뽑기 위해 주력한다.

□LG화학= 대졸 신입사원을 두 자릿수 규모로 오는 21일까지 모집한다. 모집 직무는 생산, 영업, 지원(법무, 구매, 환경안전) 분야이며, 4년제 대졸 이상자에 한해 지원 가능하다. 영어· 중국어·일본 및 기타 외국어 능력 우수자와 전기기사, 환경안전기사 등의 업무 관련 자격증 소지자를 우대 채용할 방침이라고 회사 측은 밝힌다.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인·적성 검사->1차면접->2차면접 등의 순이다.

지원서는 회사홈페이지(www.lgchem.co.kr)를 통한 온라인 접수만 받는다. 우편, 이메일, 방문 접수는 받지 않는다.

<(c)극동경제신문.http://www.kdpres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단, 블로그등 개인사이트 뉴스 링크는 사용해도 좋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