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용민 "가짜 수산업자 사기사건 카르텔로 비화..'그들만의 진짜 부패완판' ", 국민의 힘 "사기범, 특별사면 의문"
민주 김용민 "가짜 수산업자 사기사건 카르텔로 비화..'그들만의 진짜 부패완판' ", 국민의 힘 "사기범, 특별사면 의문"
  • 안민재 기자
  • 승인 2021.07.07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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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김용민 최고위원
자료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김용민 최고위원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최고위원은 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포항 가짜 수산업자 사기사건이 검찰과 조선일보, 국민의힘 카르텔로 비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가짜 수산업자 김씨는 존재하지 않는 오징어판매 대신에 부장검사, 조선일보 논설위원, TV조선 앵커,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 인맥을 팔아서 사기행각 벌였다"며 "조선 미디어를 중심으로 보수 정치세력과 정치검찰이 모두 등장하는 그들만의 진짜 ‘부패완판’ 을 보게 될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경찰수사가 사상 처음 부장검사실에 대한 경찰 압수수색도 있었다. 현직 부장검사와 경찰서장,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변인이었던 조선일보 논설위원, TV조선 앵커 등 4명이 입건됐지만 김씨 사기행각의 끝에 누가 있을지 알 수 없다."며 "이들을 연결해준 국민의힘 유력 정치인들은 속속 드러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특히 "김무성 전 의원, 주호영 의원은 김씨 인맥 중간다리 역할을 했다."며 "포항이 지역구인 김정재 의원과 홍준표 전 대표 등도 경찰 수사를 앞두고 김씨를 만났던 사실을 고백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김무성 전 의원과 주호영 의원은 아직 참고인 신분이지만 언제든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김 최고위원은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2018년 신년 특별사면에 김씨가 포함된데 대해 청와대 민정수석실을 확인해 봐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 것과 관련, 터무니 없다는 입장을 전하면서 "당시 김씨는 현재 재판중인 116억 상당의 특경법 위반 혐의가 아니라 1억 5천 상당의 일반 사기죄로 구속된 상태라 사면 기준에 부합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 2018년 법무부는 살인‧강도‧조직폭력‧성폭력‧뇌물수수 등 제외 범죄에 해당하지 않는 일반 형사범 6,396명을 특별 사면한다고 발표했고 이 가운데 형기 2/3 이상 복역한 831명은 남은 형의 집행을 면제해줬다. 수산업자 김씨는 형기 2/3 이상을 복역해 남은 형의 집행이 면제된 831명 중 1명이었다. 상황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의혹 같지도 않은 의혹을 제기하는 김재원 의원의 태도는 국민의힘의 조급함을 여과 없이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주장을 폈다.

반면, 국민의 힘은 지난 6일 116억 원대 오징어 사기 혐의로 구속된 자칭 수산업자 김 씨의 금품 로비 의혹이 경찰·언론계를 넘어 검찰·청와대로까지 번지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강민국 원내대변인은 "박영수 전 특별검사는 김 씨에게 3~4차례 대게와 과메기를 선물로 받고, 고가 차량을 무상으로 받았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며 "김 씨가 전방위적 로비를 펼친 이유는 힘 있는 직위에 있는 이들과의 인맥을 과시하며 사기 행각의 보호막으로 활용하기 위해서였을 것"이라고 전했다.

사면의혹에 대해서는 "청와대의 해명이 있긴 했지만, 사기범에 불과한 수산업자 김 씨가 어떻게 2017년 대통령 특별사면 대상이 될 수 있었는지의 의문도 아직 명확하게 해소되지 않았다."고 주장하면서 "당시 특별사면 대상 선정을 담당했던 법무부 장관을 비롯해 청와대 인사들을 향한 로비는 없었는지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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