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12개월째 2%로 동결..."불확실성 상존"
한은, 기준금리 12개월째 2%로 동결..."불확실성 상존"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0.02.1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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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기준금리가 지난해 2월 2.0%로 인하된 뒤 12개월째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1일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2.0%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국내 경기는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일부 유럽국가의 재정위기 우려 등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기준금리 동결 배경을 설명했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당분간 통화정책은 금융완화기조를 유지하면서 경기회복세 지속에 도움되는 방향으로 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중국의 긴축강화 조치와 미국의 금융개혁법안 발표, 남유럽국가의 재정악화 등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요인이 여전히 남아있다"면서 "금융 쪽의 불안감이 실물경제에 어떻게 영향을 줄지는 앞으로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또 기준금리 동결이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 미칠 가능성에 대해 "통화정책이라는 것이 여러 요소를 가지고 현재시점에서 더 중요한 것을 따지기 때문에 시장에 미치는 부작용이 크게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한국은 정책금리 변경을 중심으로 하는 통화정책을 펼치고 있어 지급준비율 , 재할인율을 움직인다는 것은 생각하고 있지 않고 기준금리 없는 지준율, 재할인율 변경은 큰 효력이 없다고 봤다.

이 총재는 우리나라의 출구전략이 너무 늦지 않느냐는 질문에 "각국 사정에 따라 재정정책이 우선인 국가가 있고, 통화정책이 우선인 곳이 있다"면서 "재정과 통화의 우선순위는 따질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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