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재건축 불패 신화 ‘삐긋’
강남 재건축 불패 신화 ‘삐긋’
  • 김성규
  • 승인 2010.02.11 15: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데일리경제]강남4구의 대표적인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투자 소외지였던 비강남권의 재건축 아파트가 탄력을 받아 강남권 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11일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2008년 2월부터 현재까지 서울의 재건축 아파트 가격상승률을 조사한 결과 3.76%(3.3㎡당 3,293→3,417만 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정부에서는 재건축에서 조차 비강남권의 강세가 이어졌다. 강남4구의 재건축 상승률은 2.87%(3.3㎡당 3,659→3,764만 원)로 서울 평균 상승률(3.76%)을 밑돌은 반면, 비강남권 상승률은 11.60%(3.3㎡당 1,749→1,951만 원)로 강남 4구에 비해 5배 이상의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구별로는 금천구가 20.16%(3.3㎡당 1,076→1,293만 원)로 가장 큰 상승률을 보였고, 이어 노원구 19.15%(3.3㎡당 1,480→1,763만 원), 영등포구 18.95%(3.3㎡당 2,067→2,458만 원), 서대문구 13.78%(3.3㎡당 890→1,013만 원) 등의 상승률을 보여 비강남권의 오름폭이 두드러졌다.

동별로 살펴보면 금천구 시흥동이 3.3㎡당 1,076만 원에서 1,293만 원으로 20.16% 올랐고, 노원구 공릉동이 28.32%(3.3㎡당 1,340→1,719만 원), 월계동 22.28%(3.3㎡당 971→1,187만 원), 이어 영등포구에서는 문래동이 21.93%(3.3㎡당 1,057→1,289만 원), 여의도동이 19.80%(3.3㎡당 2,672→3,201만 원) 상승해 비강남권의 가격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강남4구에서는 서초구가 7.04%(3.3㎡당 3,180→3,404만 원)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강남구 2.22%(3.3㎡당 4,894→5,003만 원), 강동구 4.18%(3.3㎡당 2,876→2,997만 원) 등의 순이었다. 하지만 송파구가 1.54%(3.3㎡당 3,542→3,488만 원) 하락하면서 강남권 재건축 상승에 찬물을 끼얹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