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비강남권 3.3㎡당가 117만 원 좁혀
강남-비강남권 3.3㎡당가 117만 원 좁혀
  • 김성규
  • 승인 2010.02.1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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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MB 출범 2년동안 비강남권 일대 중소형 아파트값이 상승하면서 강남권과 비강남권간 3.3m²당 가 격차가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2월 둘째 주 현재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권 3.3m²당 아파트 가격은 2972만 원으로 2년 전 MB 출범 당시보다 0.02%(3.3m²당 2971만→2972만 원) 소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들 지역을 제외한 비강남권은 같은 기간 3.3m²당가가 1339만 원에서 1456만 원으로 8.66%가 올랐다.

이에 따라 강남권과 비강남권의 3.3m²당가 격차는 MB 출범 당시 1632만 원에서 현재 1515만 원으로 117만 원이 좁혀졌다.

이는 MB출범 당시인 2008년 상반기 강북권 저가 아파트에서 불어온 중소형 아파트값 상승세가 비강남권 전역으로 확대되면서 서울 지역 집값 상승세를 이끈 바 있다. 여기에 최근 몇 년간 재개발, 재건축, 뉴타운 사업 등으로 건설사마다 중대형 위주의 공급을 늘리면서 이 일대 중소형 아파트가 '귀하신' 몸이 된 것도 중소형 비중이 높은 비강남권 아파트값을 올린 데 한 몫 했다.

지난 2년간 비강남권 일대 소형과 대형 면적의 경우 16.04%(3.3m²당 1196만→1388만 원), 6.70%(3.3m²당 1349만→1439만 원)가 올랐다. 하지만 강남권의 경우 소형과 중형이 각각 2.60%(3.3m²당 3268만→3353만 원), 1.31%(2679만→2714만 원) 오르는데 그쳤고, 대형은 오히려 2.77%(3186만→3098만 원)가 떨어지는 양상을 띠었다.

구별로는 중랑구 20.47%(926만→1115만 원), 노원구 20.24%(1040만→1251만 원), 도봉구 19.57%(940만→1124만 원) 등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비강남권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어 동대문구 13.09%(1101만→1245만 원), 금천구 12.81%(926만→1045만 원), 서대문구 10.30%(1098만→1211만 원), 종로구 10.01%(1337만→1471만 원)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강남권에서는 강남구가 0.90%(3523만→3492만 원) 하락했고, 서초구 6.00%(2676만→2836만 원), 송파구 0.97%(2513만→2538만 원) 역시 비강남권에 비해 미미한 상승세를 띤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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