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선 출마 선언 “흙수저 비주류지만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 왔다..이재명은 한다면 한다”
이재명, 대선 출마 선언 “흙수저 비주류지만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 왔다..이재명은 한다면 한다”
  • 이지연 기자
  • 승인 2021.07.01 12: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이재명블로그영상캡처)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일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대한민국 헌법 1조를 읽으며 20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을 통해 공개한 '새로운 대한민국! 이재명은 합니다!' 영상 선언문에서 “새로운 대한민국, 더 나은 국민의 삶으로 보답하겠다"고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지사는 "특권과 반칙에 기반한 강자의 욕망을 절제시키고 약자의 삶을 보듬는 억강부약 정치로 모두 함께 잘 사는 대동세상을 향해가야 한다"면서 "오늘날 대한민국 국민의 삶은 위기를 맞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은 어제보다 더 안전해졌는가. 내일은 오늘보다 더 나을 것인가’라는 국민의 질문에 정치는 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지사는 위기의 원인으로 '불공정과 양극화'를 지목하고 "누군가의 부당이익은 누군가의 손실", "강자가 규칙을 어겨 얻는 이익은 규칙을 어길 힘조차 없는 약자의 피해" 투기이익 같은 불공정한 소득은 의욕을 떨어뜨리고, 불평등과 양극화를 키운다"는 설명을 이어가면서 "어느 때보다 더 많은 자본, 더 나은 기술, 더 훌륭한 노동력, 더 튼실한 인프라를 갖추었음에도 우리가 저성장으로 고통 받는 것은 바로 불공정과 불평등 때문"이라고 규정했다.

"불평등 양극화는 상대적 빈곤이라는 감성적 문제를 넘어, 비효율적 자원배분과 경쟁의 효율 악화로 성장동력을 훼손하고 경기침체와 저성장을 부른다"는 논리를 펴면서  "저출생, 고령화, 실업, 갈등과 균열, 사교육과 입시지옥 같은 모든 문제는 저성장에 의한 기회빈곤이 주된 원인"이라고 해석했다. 이에 "줄어든 기회 때문에 경쟁이 과열되고 경쟁과열은 불공정에 대한 불만을 분노로 바꾸게 된다"며 "이제 승자만 생존하는 무한경쟁 약육강식이 일상이 되었다"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특히 "역사적으로 공정한 나라는 흥했고 불공정한 나라는 망했다. 공정한 사회에는 꿈과 열정이 넘치지만, 불공정한 사회는 좌절과 회피를 잉태한다"며 "규칙을 지켜도 손해가 없고억울한 사람도 억울한 지역도 없는 나라, 기회는 공평하고, 공정한 경쟁의 결과 합당한 보상이 주어지는 사회여야 미래가 있다"는 말로 공정성을 강조했다.

​이지사는 자신이 대권주자가 되어야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권주자가 되어야 할 이유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다는 세간의 지적과는 다른 행보다.

이 지사는 "지금은 이재명! 이재명은 합니다!"라며 "약속을 어겨도 제재가 없는 정치에선 공약위반이 다반사이고, 그래서 정치는 불신과 조롱의 대상이 되었다. 전문가 몇 명이면 그럴듯한 공약은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면서 "현재의 거울에 비친 과거가 바로 미래다. 누군가의 미래가 궁금하면 그의 과거를 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저 이재명은 지킬 약속만 하고 한번 한 약속은 반드시 지켰다"며 "성남시장 8년, 경기도지사 3년 동안 공약이행률이 90%를 넘는 이유"라고 근거를 제시했다.

​"위기를 이겨온 사람만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 기회는 누구나 활용하지만,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다. 위기가 더 많았던 흙수저 비주류지만 위기를 기회로 바꾸며 성과를 만들어 온 저 이재명이야말로 위기의 대한민국을 희망민국으로 바꿀 수 있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 지사는  “자랑스런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의 토대 위에 필요한 것은 더하고, 부족한 것은 채우며, 잘못은 고쳐 더 유능한 4기 민주당정권, 더 새로운 이재명정부로 국민 앞에 서겠다”며 선언을 마무리했다.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