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박 전 대표 경선 후 첫 회동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박 전 대표 경선 후 첫 회동
  • 데일리경제
  • 승인 2007.09.07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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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박 전 대표 경선 후 첫 회동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와 박근혜 전 대표는 7일 경선 후 18일 만에 첫 회동을 가졌다.

이 후보와 박 전 대표는 이날 공개회동과 이후 25분간의 비공개 독대를 병행해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 이 후보는 향후 대선과정에서 박 전 대표의 협력을 정중히 요청했다.이에 대해 박 전 대표는 먼저 당의 화합과 경선 후유증 해소를 위해 이 후보의 노력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다시 이 후보는 "박 대표와 둘이 힘을 합치면 정권을 찾아올 수 있을 것 같다"다고 말을 이었으며 "박 대표가 협조해 주면 많은 사람들과 힘을 합쳐서 잘 하겠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이 후보가 향후 대선과정에서 박 대표 측의 적극적인 협력을 기대하는 분위기였다.

이 제안에 대해 박 대표는 "화합해서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고, 이 후보는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 저 혼자 힘으로 되지 않는다. 저쪽(?)이 정치 공학에 능한 사람들이니까 무슨 일이 일어날 지 모르지만, 우리가 단합하면 저 사람들보다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짧은 주고 받기 과정이 끝난 후 박 전 대표는 "한나라당 후보가 됐으니 꼭 정권을 되찾아 주기 바란다"며 말하고 이 후보의 경선 승리를 거듭 축하했다. 이어 "당의 앞날에 대해 걱정을 하시는데 이제 후보가 되셨으니 그런 것들을 잘 알아서 하시리라 믿는다"며 당내 화합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아주 잘 하겠다. 새로운 모습으로 하겠다"고 하고, "앞으로 선거에 임박해서 중요한 일들은 상의를 하겠다"고 박 전 대표에게 대선 과정에서의 긴밀한 협의를 약속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박 전 대표는 더 이상의 언급은 피했다.

두 사람은 이어 25분여간 비공개 독대시간을 했으나 구체적인 합의사항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날 회동에서 주고 받았던 내용은 대선승리를 위한 당내 화합 문제와 정권교체 협력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많았던 만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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