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피플, 에티오피아 현지 NGO와 손잡고 보건의료 및 지역 전문성 키운다
굿피플, 에티오피아 현지 NGO와 손잡고 보건의료 및 지역 전문성 키운다
  • 최세영 기자
  • 승인 2021.06.10 11: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에티오피아 보건의료전문 현지 NGO인 ECYDO와 보건시설 지원 및 보건인력 역량강화 협력

-주민 3천여 명 이용하는 티조(Tijo) 지역 내 유일한 보건소, 전기와 수도 자주 끊겨 횃불 켜고 주민 진료

굿피플이 에티오피아 티조 지역 보건시설 지원 사업을 위해 현지 NGO ECYDO와 협약을 체결했다. (왼쪽) 굿피플 김천수 회장, (맨 오른쪽) ECYDO 대표 Sisay Tarekegan
굿피플이 에티오피아 티조 지역 보건시설 지원 사업을 위해 현지 NGO ECYDO와 협약을 체결했다. (왼쪽) 굿피플 김천수 회장, (맨 오른쪽) ECYDO 대표 Sisay Tarekegan

 국제구호개발NGO 굿피플(회장 김천수)은 에티오피아 현지 NGO ECYDO(대표 시사이 타레케간 Sisay Tarekegan)와 에티오피아 디겔루나 티조(Digeluna Tijo) 지역 내 보건시설 지원 및 보건인력 역량강화를 위해 온라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에티오피아 티조 사업장은 굿피플의 24번째 해외사업장이 되었다. 앞으로 굿피플은 ECYDO와 협력해 에티오피아의 공공 보건의료서비스 개선 및 여성과 아동의 보편적 의료접근성 향상을 도모할 예정이다.

1987년 설립된 에티오피아 현지 NGO인 ECYDO(Eshet Children and Youth Development Organization ; 이씨도)는 에티오피아 아동 및 청소년, 청년들의 행복한 미래를 위해 에이즈 예방 사업, 조혼 및 여성 할례 예방 활동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약 200km 떨어진 티조 지역은 약 3천 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지만 지역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공 보건소는 ‘티조 보건소’ 한 곳뿐이다.

ECYDO의 시사이 테레케간 대표는 “매일 100~200명의 환자들이 티조 보건소를 찾지만 물과 전기 공급이 불안정해 야간에는 횃불을 사용해 진료하기도 한다”며 “특히 출산을 앞둔 임산부에게 매우 취약한 환경이다”고 말했다. 실제로 매달 100명 이상의 여성들이 임신관련 보건 서비스를 받고자 방문하지만 보건소에는 초음파 기기조차 없고 분만 침대도 부족하다.

굿피플과 ECYDO는 티조 지역 주민들이 더 나은 보건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올해 12월까지 총 4개의 진료실 및 병실을 증축한다. 또한 안정적인 진료 환경을 위해 ▲태양광 발전 시스템 ▲수도관 및 싱크대 설치 ▲초음파 기기 구입 ▲분만침대 추가 설치 ▲지역사회 내 올바른 산전산후관리 교육 등을 진행한다. 보건인력 역량강화를 위해 초음파기기 사용법과 감염병 예방법 등 교육도 병행한다.

ECYDO 시사이 테레케간 대표는 “이번 사업은 티조 지역의 여성들이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해줄 것”이라며 “굿피플과 함께하는 이 사업이 에티오피아 국민들에게 가져다줄 멋진 결과를 보게 될 그 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굿피플 김천수 회장은 “ECYDO와 함께 본 사업을 수행하며 깨끗하고 안전하게 개선된 보건소에서 진료를 받을 티조 지역주민을 떠올리니 마음이 벅차오른다”며 “아이들이 안전하고 깨끗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ECYDO와 함께 이 꿈을 완성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