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노동시장 4011억 투입...2013년까지 4만명 육성
IT노동시장 4011억 투입...2013년까지 4만명 육성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0.02.08 17: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데일리경제]정부가 IT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2013년까지 총 4011억원을 투입해 기업 맞춤형 기초인력 3만5000명, IT고급인력 4000명, 융합고급인력 2000명을 양성한다.

지식경제부는 8일 고용 불일치 현상의 해소, 미래 수요에 적극적인 대비, 사업 효율성의 향상 등을 골자로 하는 'IT인력양성 중기 개편안'을 발표했다.

발표된 개편안에 따르면 대학원 지원사업을 확대하고 소프트웨어(SW) 창의연구과정 신설 등 IT노동시장의 수급 불균형을 완화할 계획이다.

학사 인력이 넘치고 석박사 인력은 부족한 IT노동시장 현실을 고려해 학부 지원사업의 비중을 38%→5%로 대폭 축소하고, 대학원 지원사업의 비중을 2013년까지 49%→67%로 확대한다.

또 SW분야 석박사 인력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올해 'SW 창의연구과정' 사업이 신설된다. 대학원생이 소규모 연구과제를 제안하면 기업이 최종 선정해 해당 학생과 공동으로 추진한다. MS社는 해당 사업에 올해 연구비를 지원하고, 우수 학생에게는 미국 본사 연수도 제공할 계획이다.

석박사 인력양성의 주축이었던 `대학 IT연구센터(ITRC)` 사업은 46개에서 14개로 축소하고 연구분야를 반도체와 휴대폰, 디스플레이 등 7개 하드웨어로 특화한다.

정부는 또 '산학협력 가점제'를 도입해 현직 교수들의 인력양성사업 참여를 유도하고, 교수업적평가 시 교수의 산학협력 활동을 우대하는 대학에는 사업자 선정시 최대 6점까지 가점이 주어진다.

대학 재학생들의 `IT 멘토링` 사업 대상자를 3000명에서 9000명으로 확대하고, 고용 촉진을 위해 중소기업이 해당 학생을 채용하면 월 100만원의 보조금이 최대 6개월까지 지급한다.

중소기업의 신입직원 교육도 쉬워진다. 교육비 20%를 부담하면 신입직원을 비트교육센터 등 민간교육센터에서 현장 맞춤형 교육이 가능토록 한 '민간교육센터 활용'사업을 2011년부터 추진한다.

정부는 올해 미국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의 미디어연구소(일명 `미디어랩`)처럼 우수 인재에 파격적인 연구비를 지원하는 명품인재 양성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선정된 대학에는 순수연구비로 연 25억원씩 10년간 지원되고 올해 1곳, 내년에 1곳 총 2개가 운영된다. 정부는 우수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과학영재학교와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융합인력의 양과 질이 모두 부족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IT융합 고급인력과정' 사업이 올해 신설된다. 지난해 발표한 IT KOREA 미래전략에 맞춰 10대 융합분야의 석박사 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기존의 학위 과정인 'IT융복합 인력양성' 사업은 단계적으로 석박사 과정에 통합된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번 개편안이 조기에 정착되도록 사업의 구조조정, 변경, 신설 등을 올해에 모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라며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홍보에도 주력하고 이와 관련, 5개 광역경제권별 지방설명회를 상반기에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