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중미 5개국 코로나 방역 지원 위해 5000만달러 대외경제협력기금 지원
수출입은행, 중미 5개국 코로나 방역 지원 위해 5000만달러 대외경제협력기금 지원
  • 이지연 기자
  • 승인 2021.05.28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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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규 한국수출입은행장(왼쪽)과 단테 모씨(Dante Mossi) CABEI 총재는 이날 각각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 본점과 미국 워싱턴(총재 소재지)에서 언택트 방식으로 차관공여계약서에 서명했다(사진=한국수출입은행)

한국수출입은행이 중미 5개국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과 총 5000만 달러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제공하는 차관공여계약을 체결했다.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방문규)은 지난 27일 “테말라,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코스타리카, 도미니카공화국 등 중미 5개국의 코로나-19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중미경제통합은행(이하 ‘CABEI’)과 총 5000만달러의 대외경제협력기금(이하 ‘EDCF’)을 제공하는 차관공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중미경제통합은행 CABEI(Central American Bank for Economic Integration)는 1960년 중미지역의 균형개발 및 경제통합에 기여하는 공공 및 민간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다자개발은행으로, 과데말라,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등 역내 8개국 및 한국, 대만, 멕시코 등 역외 7개국을 포함한 총 15개국이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방문규 한국수출입은행장과 단테 모씨(Dante Mossi) CABEI 총재는 이날 각각 서울 여의도 수은 본점과 미국 워싱턴(총재 소재지)에서 언택트 방식으로 이 같은 내용의 차관공여계약서에 서명했다.

이번에 체결한 차관계약은 한국수출입은행이 CABEI에 차관을 제공하면 CABEI가 이 차관으로 과테말라,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코스타리카, 도미니카공화국 등 중미 5개국의 보건인프라와 의료기자재 등을 지원하는 구조다.

방 행장은 온라인 화상 서명식에서 “이번 사업은 국제개발금융기구에 EDCF 차관을 직접 지원하는 최초 사례다”면서 “중미 5개국의 코로나 대응을 동시에, 신속히 지원하여 중미지역 국가들의 코로나-19 확산 억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수출입은행은 그동안 EDCF 지원을 통해 병원건립과 의료기자재 공급 등 개도국의 보건의료환경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우리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개도국의 지원 요청이 급증하면서 보건분야 EDCF 지원규모를 지난해 4억달러 수준에서 2021년 6억달러, 오는 2025년 10억달러까지 대폭 확대하기로 지난 1월 발표하는 등 우리 바이오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한편, 대외경제협력기금(Economic Development Cooperation Fund: EDCF)은 1987년 우리 정부가 설립한 對개도국 경제원조 기금으로 수출입은행이 기획재정부장관으로부터 위탁받아 운용, 관리한다. 장기 저리의 차관자금을 제공하여 개발도상국의 산업발전 및 경제안정을 지원하고, 우리나라와의 경제교류 증진을 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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