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 교착상태 지속..CNBC "중국, 미국산 구매 73% 수준 그쳐"
미중 무역 교착상태 지속..CNBC "중국, 미국산 구매 73% 수준 그쳐"
  • 이지연 기자
  • 승인 2021.05.27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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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NBC 캡처
사진=CNBC 캡처

 

미-중 1단계 무역합의가 2년차에 접어들었지만, 중국의 미국산 제품 수입은 여전히 약속한 규모에 미치지 못한다고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는 지적했다.

미국 CNBC뉴스보도에 따르면, 1단계 무역거래의 일환으로 중국은 향후 2년간 2017년 수준에 비해 미국 상품과 서비스를 최소 2000억 달러 이상 더 사들일 것이라는 데 합의한 바 있다.

미국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eterson Institute for International Economics)의 추정에 따르면 올해 4월까지 중국인들이 미국산 상품 구매 수준은 필요물량의 73%에 그치고 있다.

채드보운 PIIE 수석 연구원은 중국 세관 자료를 바탕으로 중국이 동 합의를 이행하기 위해서는 올해 4월까지 645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을 구매해야 한다고 추정했다.
분야별로는 농산물 수입 이행률이 중국 자료 기준 87%, 미국 자료 기준 79%으로 농업이 연중 목표치에 가장 근접했다고 볼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중 무역 긴장 고조 이후 대중 무역적자를 줄이기 위해 동 합의를 체결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중국산 마스크 및 기타 제품 수입이 늘면서 대중 무역적자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그의 행정부는 관세나 무역협정에 대한 변화 조짐이 거의 없는 중국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고수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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