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 임상연구 진행
화이자,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 임상연구 진행
  • 데일리경제
  • 승인 2007.09.07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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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 임상연구 진행

화이자는 6일 진행성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를 대상으로 엘로티닙과 병용시, 수텐의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한 대규모, 다국가, 3상 임상연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폐암은 전세계에 걸쳐 여성과 남성 모두에서 암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다.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 거의 60%IIIB/IV 병기로 진단을 받으며, 대부분이 진단시에 원격전이(distant metastases)를 보인다.

 

박근칠 교수(성균관의대 삼성의료원 혈약종영내과)는“비소세포폐암에서 하나의 분자 표적에만 작용하는 베바시주맙(bevacizumab), 엘로티닙(erlotinib)과 같은 단일 표적 치료제의 도입에도 불구하고 폐암 환자의 생존율이 다른 암에 비해 여전히 낮다”고 밝히고,“이번 3상 연구가 EGFR 저해제인 엘로티닙과 병용 시 다중 표적 타이로신 키나아제 억제제인 수텐(sunitinib)이 진행성 폐암 환자들에게 갖는 잠재적 혜택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텐은 혈관내피성장인자 수용체(VEGFR) 및 혈소판유래성장인자 수용체 (PDGFR)와 같은 암의 성장, 증식, 전이에 관여하는 다수의 분자 표적을 선택적으로 차단하는 경구용 다중 표적 타이로신 키나아제 저해제이다.

 

이들 두 개의 중요한 표적 수용체는 비소세포폐암을 포함한 여러 종류의 고형종양에 발현되어 있으며, 종양 세포가 성장에 필요한 산소와 영양소를 확보하기 위해 새로운 혈관을 만들어내는 혈관신생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또한 수텐은 종양 성장에 중요한 KIT, FLT3, RET와 같은 다른 표적 역시 억제한다. 수텐은 이미 진행성 신세포암과 이매티닙에 내성을 갖거나 불내약성인 위장관기저종양 치료제로 승인을 받은 바 있다.

 

뿐만아니라 이번 주 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폐암학회 (IASLC)에서 발표된 몇건의 제2상 연구 결과에서, 수텐이 진행성 비소세포폐암에서 활성과 내약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화이자 측은 밝혔다.

 

화이자의 항암제 연구개발 총괄책임자인 찰스 바움(Charles Baum)박사는 “비소세포폐암에서 수텐의 효과와 내약성에 대한 초기 결과에 고무된 상태”라고 전하면서 “화이자는 다국가 3상 임상 연구인 SUN 1087을 통해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에 있어서 수텐의 효과를 알아보는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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