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기업 1500사 달성 글로벌 신시장 중 3위
코스닥 상장기업 1500사 달성 글로벌 신시장 중 3위
  • 이지연 기자
  • 승인 2021.05.17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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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한국거래소)

코스닥 상장기업이 1500개에 도달했다. 지난 96년 코스닥 시장 개설 이후 25년만이다.

한국거래소는 17일 (주)일승과 (주)씨앤씨인터내셔널이 신규 상장하면서 코스닥 시장 상장기업이 1500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코스닥시장은 96년 시장개설 이후 97년에 1,000사를 돌파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며 벤처붐과 정보통신 혁명을 선도했지만, 08년 금융위기 이후 신규상장의 위축, 09년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도입에 따른 시장 건전화 과정을 거치며 상장기업수가 감소했다. 이후 기술특례 상장 등 상장 경로의 다양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와 제2의 벤처붐 확산 등에 힘입어 상장기업수 증가세가 가속화됐다.

(자료제공=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는 “상장기업수 기준으로 NASDAQ(美), TSX-V(加)에 이어 세계 신시장 중 3위이며, 4위와 약 450사의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며, “美·中을 제외하고 글로벌 신시장의 성장세가 전반적으로 정체 내지 위축되어 가고 있는 가운데, 코스닥시장은 꾸준한 성장세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코스닥 시장의 성장은 기술특례 등 혁신적인 상장제도와 SPAC을 통한 상장경로 다양화, 코스닥 등용문으로서의 코넥스시장의 성장이다”고 분석했다.

(자료제공=한국거래소)

코스닥 시장은 1000사에서 1500사로 변화하는 동안 시장 대표주인 시총 상위 10대 기업이 재편되어 활발한 세대교체, 역동성 등 시장의 특징이 반영됐다. 이는 인터넷·통신·금융 등 전통적 高성장산업에서 바이오·2차전지 등 미래성장 산업으로의 구조적 전환이 이뤄졌다.

또, 시장의 재평가와 우량 기업 상장으로 대형주 수가 증가했으며 평균 시총 역시 1000사 1062억원 대비 1500사 2664억원으로 2.5배 증가했다.

상장기업의 평균 자산도 1,000사 상장시기 대비 118% 증가했고, 평균 매출액은 42% 증가해 기업규모가 대형화됐다. 현재 22사의 외국기업이 상장되어 있으며 상장 기업도 미국, 중국, 일본 등 다양화 되고 있다.

(자료제공=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는 “그동안 성장 잠재력 있는 기업을 선별하고, 이들을 효율적으로 자본시장에 진입시키기 위한 제도적·절차적 체계를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고, 상장기업 1,500사라는 성과도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평가한다”며 “향후에도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미래성장의 동량(棟梁)이 될 기업들을 육성하기 위한 혁신적인 상장체계를 마련하는데 주력해서, 기술발전과 산업구조의 변화 등 시장의 흐름을 시의적절하고 유연하게 반영할 수 있는 제도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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