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공매도 재개된 후 1주일(4영업일)동안 공매도 대금은 3.3조원, 매도 비중은 약 3.4%(일평균 기준 8,413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공매도 재개 이후 일평균 공매도 대금 비중(3.4%)은 ‘19년 일평균 4,207억원(4.5%) 및 금지 직전일 (20.3.13) 11,836억원(5.5%) 대비 큰폭 감소했다고 밝혔다.
공매도 재개 후 1주일간 코스피200은 오히려 422.36→428.56으로 약 1.5%상승하였고, 코스닥150은 1,405.47 → 1,387.49으로 약 1.3%하락했다.
종목·업종 특징은 셀트리온, 씨젠 등 바이오 업종 외에도 게임, 전자부품 등으로 공매도 대상 업종이 다양했다.
한국거래소는 “공매도 상위 종목 중 LG디스플레이 등 코스피 200 종목 주가는 상승하는 등 공매도가 대체로 다수종목의 주가하락을 유인하지는 않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별 분석은 양 시장 모두 기관의 공매도 감소에 따라 상대적으로 외국인 공매도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일평균 공매도 대금은 7,386억원으로 공매도 금지전 1주일(‘20.3.9~13) 평균 5,816억원 대비 증가하였으며, 공매도 비중도 60.0% → 87.7%으로 증가했다.
다만, 외국인 비중의 증가는 기존 기관투자자 중 시장조성자의 공매도가 관련 미니코스피 200선물•옵션 관련 시장조성자 공매도 금지, 저유동성 종목 중심 제도 운영 등 제도개선을 통해 상당부분 감소한 영향도 존재한 것이라 설명했다.
아울러 외국인의 아시아 증시 포트폴리오 조정에 따른 공매도 물량 출회도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기관 일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은 875억원으로 공매도 금지전 1주일(‘20.3.9~13) 평균 3,799억원 대비 감소하였으며, 공매도 비중은 39%→10%으로 대폭 감소했다,
기관 감소원인은 미니 코스피 200 시장조성자 공매도 금지 등 현·선물시장 시장조성자의 공매도 행위 제한 등에 기인한 것이라 설명했다.
개인의 공매도는 대주시스템 개선 및 대주 재원 확충(205억원→2.4조) 등 노력으로 코로나 19 이전 대비 증가했다.
개인 공매도 대금 상위 종목은 바이오, 게임 및 IT 등 다양한 업종에 분포됐고, 개인 일평균 거래대금은 77억원(‘20.1~3.13일) → 152억원으로 및 공매도 비중은 1.2% → 1.8%로 나타났다.
코스피의 경우 공매도 재개 이후 오히려 일중 시장 변동성이 1.70%(‘21년 평균)→1.28%(5.3~7일) 감소했고, 지수상승률은 G20 중 9위를 기록했다.
코스닥의 경우 일중 변동성은 1.61%(‘21년 평균)→1.78%(5.3~7일) 증가했지만, 이는 글로벌 기술주 및 바이오주* 부진에 따른 코스닥 시총 상위 제약·반도체 주의 상대적 약세 등 영향이며, 타 기술주 시장에 비해 주가지수 하락폭은 적은 것이라 설명했다.
한국거래서는 “공매도 개시일 22개 종목에 달했던 공매도 과열 종목이 5.7일 현재 4종목으로 감소”했고, “4.28 출범한 공매도 특별감리단은 상시 모니터링시스템을 가동하여 불법공매도를 집중 점검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매도 재개에 따른 시장 영향은 미미한 수준이며, 오히려 변동성이 완화(KOSPI)되고 공매도 과열종목도 줄어드는 등 시장 전반적으로 안정되는 모습을 보인다”며, “거래소는 지속적으로 공매도 부분재개가 시장 심리에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는지 계속 모니터링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