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옥분 ‘콘서트오후2시’..."따뜻한 사랑의 멜로디 선사"
남궁옥분 ‘콘서트오후2시’..."따뜻한 사랑의 멜로디 선사"
  • 강인범 기자
  • 승인 2010.02.02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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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때로는 당신 생각에 / 잠 못 이룬 적도 있었지 / 기울어 가는 둥근 달을 보며 / 타는 가슴 남몰래 달랬지”

나이를 잊은 청아한 목소리의 주인공 가수 남궁옥분이 ‘콘서트오후2시’를 찾는다. ‘사랑 사랑 누가 말했나’로 혜성처럼 등장한 남궁옥분은 ‘꿈을 먹는 젊은이’로 1982년 MBC 10대 가수상을 수상하며 1983년 ‘나의사랑 그대 곁으로’, 1986년 ‘재회’로 가요계 정상에 우뚝 섰다. 뉴욕의 ‘카네기홀’과 ‘메디슨 스퀘어 가든’, 워싱턴 DC의 ‘케네디 센터’ 등지에서의 활약은 그녀의 입지를 더욱 굳건하게 했다.

노래하는 것을 축복으로 여기는 그녀는 자신의 홈페이지에 “가수 남궁옥분으로 살아간다는 건 참으로 축복받은 일”이라며 “아직 나를 기억해 주시고, 내 노래에 박수를 보내 주시며 내 노래를 함께 불러주시는 그분들이 곁에 있어 늘 행복하다”라는 심경을 남기기도 했다.

가수 최백호는 후배 가수 남궁옥분에 대해 “흔치 않은 귀한 가수”라며 “옥분이는 생활고로 인해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는 동료·후배 가수들을 소리 없이 꼼꼼하게 챙긴다. 주변에 아는 사람들만 알고 있다. 옥분이의 따뜻한 마음 때문인지 주변에는 그를 진심으로 좋아하는 사람이 참 많다”고 전했다.

남궁옥분은 이번 공연에서 ‘사랑 사랑 누가 말했나’를 비롯, 수많은 히트곡으로 관객들의 추억어린 향수를 자극할 것으로 기대된다.

남궁옥분의 ‘콘서트오후2시’는 오는 2월 18일 하남문화예술회관 소극장(아랑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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