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국민의 질책, 쓴약으로 여겨..야당-기업과의 소통 필요"
문 대통령 "국민의 질책, 쓴약으로 여겨..야당-기업과의 소통 필요"
  • 최세영 기자
  • 승인 2021.04.19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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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와대 제공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재보선 이후 첫 입장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19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국민의 질책을 쓴 약으로 여기고 국정 전반을 돌아보며 새출발의 전기로 삼겠다”면서 "정부 임기 마지막 날까지 흔들림 없이 국민과 역사가 부여한 책무를 다하자는 다짐을 새롭게 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지금까지의 성과는 더욱 발전시키고 부족한 것은 채우고 고치겠다”는 입장이다.

이어 "국민의 평가는 어제의 성과가 아니라 오늘의 문제와 내일의 과제에 맞추어져 있다"고 전하고 "정부는 무엇이 문제이고 과제인지 냉정하게 직시하고, 무거운 책임감과 비상한 각오로 임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공직기강을 철저히 확립하고, 더욱 낮은 자세로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국가적으로 엄중한 상황 속에서 인수위 없이 출범한 우리 정부는 한순간도 쉬지 않고 앞만 보고 달려왔다”며 “방역에서 모범국가, 경제위기 극복에서 선도그룹으로 평가받는 나라가 됐다”고 설명하고  “덕분에 국가적 위상이 높아져서 G7 정상회의에 연속적으로 초대받는 나라가 됐고, 1인당 GDP에서 G7을 처음으로 추월하는 성과를 이루기도 했다”며 “이 같은 국민적 성과, 국가적 성취는 국민들께서 자부할만한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방역 상황이 여전히 안심하기 어렵고, 집단면역까지 난관이 많으며, 경제는 고용 상황까지 호전되면서 회복기로 확실히 들어섰지만 국민이 온기를 느끼는 데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주거안정도 어려운 숙제로 인식하면서 최고의 민생과제로 지칭해 향후 정책적 판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남북관계에 대해서는 "정부 출범 초기부터 일촉즉발의 전쟁 위기 상황에 직면하였지만, 평화의 신념을 한순간도 놓지 않았다."며 "살얼음판을 걷는 심정으로 조심조심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 전쟁의 위기를 걷어내고 세 번의 남북 정상회담과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이 성사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했다.

남북관계가 현재 교착 상태에 머물러 있지만,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숙고의 시간이라 생각하고 대화 복원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입장도 전했다.

야당과의 소통도 시사했다.

문 대통령은  "여당과 정책 협력을 강화하면서 민생을 가장 앞세우고 안정감 있게 정책을 추진해야 하겠다"면서 "야당과의 소통과 협력에도 힘써 주기 바란다"고 언급했다.

방역과 부동산문제등과 관련, 선거로 단체장이 바뀐 지자체와도 특별한 협력 체제를 구축해 주기 바란다는 입장도 드러냈다. 서울과 부산 지자체장이 바뀐 상황에서 아슬아슬한 방역관리에 허점이 생기거나 부동산 시장이 다시 불안한 상황이 되지 않도록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충분히 소통하고 긴밀히 협력해 주길 당부하는 메시지도 남겼다.

문 대통령은 기업과의 소통도 필요하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나라들 간에 경기회복 국면의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에서 정부와 기업, 기업과 기업 간의 협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는 인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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