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6.6% 증가한 538억 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18.8% 증가한 496억 5000만 달러, 무역수지 흑자액은 41억 7000만 달러로 11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수출액과 수입액을 더한 교역액은 1035억 달러로 종전 최고치인 2018년 10월의 1033억 달러를 넘어서며 기록을 경신했으며, 수출 증가율(16.6%) 역시 2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품목별 수출 실적을 보면 15대 주력품목 가운데 14개 품목이 증가했다. 15대 주력품목은 ▲반도체 ▲일반기계 ▲자동차 ▲석유화학 ▲석유제품 ▲철강 ▲선박 ▲무선통신기기 ▲차부품 ▲섬유 ▲컴퓨터 ▲바이오헬스 ▲이차전지 ▲가전 순이다.
증가한 14개 품목 가운데 10개는 3개월 연속 늘었고 일반기계와 석유제품, 섬유, 컴퓨터는 플러스로 전환했다.
주요국의 경기변동에 민감해 상대적으로 회복세가 더뎠던 기계, 석유제품, 섬유 등 중간재 품목들의 증가율은 20.1%로 총 수출 증가율을 앞질렀다. 특히 석유제품은 국제유가 회복으로 2년 3개월 만에 플러스 반등에 성공했다.
석유화학 역시 역대 최고 월 수출액을 경신(47억 5000만 달러)하며 반도체를 제치고 3월 수출 증가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 일반기계는 중국, 아세안 등 주요 시장의 경기 회복과 건설 경기 호조 등에 힘입어 3개월 만에 증가, 역대 2위 수출액을 기록했다.
하지만 디스플레이는 전년 동월 대비 1.1% 감소했습다.
지역별 수출 동향을 살펴보면 9대 지역 중 7개 지역으로의 수출이 증가했다. 4대 시장(중국‧미국‧유럽연합(EU)‧아세안)은 물론 인도, 중남미, 독립국가연합(CIS)으로의 수출도 플러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대(對) 일본 수출과 중동 수출은 각각 3개월 연속, 12개월 연속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