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현행 거리두기 및 5인이상 모임 금지 2주 더 연장..정 총리 "봄꽃축제 상춘객등 우려"
정부, 현행 거리두기 및 5인이상 모임 금지 2주 더 연장..정 총리 "봄꽃축제 상춘객등 우려"
  • 오한준 기자
  • 승인 2021.03.26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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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무총리실 제공
사진=국무총리실 제공

 

오는 28일 종료되는 현재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2단계·비수도권 1.5단계)가 2주 더 연장된다.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도 그대로 유지될 예정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6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하루 300~400명대의 확진자 수가 10주째 이어지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코로나19 유증상자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겠다”며 “최근 발생한 집단감염 사례를 분석한 결과, 유증상자의 시설 이용으로 감염이 확산하거나 계속 이어진 경우가 상당수였다”고 지적하고 “다중이용시설의 출입자 관리를 한층 강화, 증상이 있다면 이용을 제한하고 유증상자를 최대한 빨리 찾아내도록 진단검사도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피로감은 커지는 반면, 긴장감은 점점 느슨해지고 있어 우려스럽다”며 “추가적인 방역조치를 시행해 3차 유행이 정체기를 벗어나 안정기에 들어서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와 관련 “그동안 논의된 시안을 희망하는 지역에 한해 시범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그 결과를 면밀히 평가한 후, 거리두기 체계 개편 시기를 다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또한, 봄꽃축제등에 모일 상춘객들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예년 같으면 봄꽃 축제 준비로 분주했을 지자체들이 올해는 상춘객들을 막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며 “중수본과 각 지자체는 주요 관광지와 근처 음식점 등에서 빈틈없는 방역이 이뤄지도록 관리를 강화해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봄을 맞이하는 국민들도 단체여행은 자제하고 언제 어디서든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정 총리는 “전날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10만명을 넘었다”며 “인구 10만명당 확진자 수는 뉴질랜드와 호주에 이어 우리나라가 OECD 국가 중 세 번째로 적지만 코로나19가 앗아간 국민 한 분 한 분의 생명과 건강, 잃어버린 일상과 생계의 어려움은 이 숫자에 다 담아낼 수 없을 만큼 뼈아프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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