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수제맥주 회사, 국내 첫 비건 맥주 인증
인천 수제맥주 회사, 국내 첫 비건 맥주 인증
  • 안기정 기자
  • 승인 2021.03.23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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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수제맥주 회사인 칼리가리브루잉의 개항로라거가 국내 최초로 ‘비건 맥주’ 인증을 받았다.
 
칼리가리브루잉은 현재 판매중인 개항로라거가 미국의 비건인증기관인 BeVeg International로부터 비건 맥주 인증을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

비건은 완전 채식으로 고기뿐만 아니라, 계란, 우유로 만든 제품도 섭취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또한 동물 유래 원재료를 사용하거나 이용하지 않고 교차 오염되지 않도록 관리하며, 제품에 동물실험을 하지 않은 제품만 비건 인증을 받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맥주나 와인 등의 주류는 비건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 여과제나 청징제 등의 부자재로 동물성 성분이 사용되는 경우가 있으며, 특히 청징제의 경우에 젤라틴, 알부민, 카제인, 부레풀 등의 동물 유래 성분을 사용하기 때문에 비건이 아닌 경우가 많다.
칼리가리브루잉은 이러한 청징제를 해초(seaweed)로 사용하였다. 또한 전 제품을 비건화하여 교차 오염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였고 제품에 동물실험을 하지 않아 비건인증을 받을 수 있었다.
 
BeVeg Korea의 정유경 VCM(비건 서티피케이션 매니저)는 “그동안 우리나라에 비건 주류가 없어 비건인들이 주류를 이용하는 것이 제한적이었다. 이번 칼리가리브루잉의 비건 맥주 인증을 통해 비건뿐만 아니라 비건인 가족, 친구와 다 같이 비건 맥주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지속가능인증원은 BeVeg Korea로 활동하며, 국내 기업의 비건 인증에 대한 심사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국내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해외 인증 지원 사업과 연계하여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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