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자유무역협정(FTA) 9년 차인 2020년, 한국의 대미(對美) 수출은 741억 달러로 전년 대비 1.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해 한국의 총 수출은 전년에 비해 5.5% 감소한 5125억 달러였다.
미국으로부터의 수입은 575억 달러(7.1% 감소)였으며, 총 교역은 전년 대비 2.7% 줄어든 1316억 달러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품목별 대미 수출 실적을 보면 컴퓨터와 반도체가 각각 104.2%, 25.3% 늘어 수출 증가를 견인했으나, 석유제품과 무선통신기기, 자동차부품 등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한국의 미국 수입시장 점유율은 3.3%로 전년 대비 0.2%P 올랐다. 점유율 1~3위는 중국(18.6%), 멕시코(13.9%), 캐나다(11.6%)였다.
미국으로부터의 주요 수입 품목은 원유와 반도체 제조용 장비, 항공기 및 부품 등이며, 지난해에는 반도체 제조용 장비와 자동차의 수입이 크게 늘었다. 원유와 반도체 등은 감소했다.
미국의 한국 시장 점유율은 12.3%로 2위를 기록했으며,1위와 3위는 중국(23.3%)과 일본(9.8%)이었다.
2020년 대미(對美) 무역수지는 166억 달러 흑자로 전년의 114억 달러보다 증가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