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우리골프아카데미 인윤교 대표, “30년간 접해온 골프의 매력, 이제 모든 고객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
SG우리골프아카데미 인윤교 대표, “30년간 접해온 골프의 매력, 이제 모든 고객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
  • 오한준 기자
  • 승인 2021.03.15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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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명시 한 작은 상가지역에 자리잡은 SG우리골프아카데미는 작년 12월 중순 개장한 스크린골프 복합매장이다. 점주인 인윤교(62세) 대표가 본인이 회원으로 있던 낡은 골프연습장을 인수해 대규모 투자로 완전히 새로운 최신 스크린골프장으로 탈바꿈 시켰다. 스크린골프 방이 7개, SDR 연습타석기가 20대, 그리고 오픈형 룸 4개를 갖춘 대형 매장이다.

인 대표는 원래 원자재 사업을 하던 사업가 출신이다. 30년간 몸 담았던 본업을 정리하고 성격이 전혀 다른 사업을 시작한 계기는 무엇일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정부 조치로, 개장하자마자 한 달 이상을 강제휴식하는 동안 창업에 대한 후회는 없었는지도 궁금했다. 골프를 사랑한다고까지 표현할 정도로 진정한 골프 예찬가인 인대표로부터 다양한 궁금증에 대해 얘기를 들어봤다.    

문) 영업금지 기간 동안 마음 고생이 심했을 것 같다. 창업이 후회되지는 않았나? 

답) 마음고생이 없었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손님 한 명 받지도 못했는데 임대료는 내야하니 당연히 힘들었다. 하지만 창업을 후회한 적은 없다. 골프에 관한 한 나 같은 예찬가도 드물 것이다. 사업하면서 자연스럽게 골프에 입문했고 필드 베스트스코어가 70타 일 정도로 나름 실력도 있다고 자부한다. 골프만큼 좋은 운동을 아직까지 찾지 못했다. 골프를 칠 수 있는 날이 내 인생에 아직도 많다는 사실이 흥분될 정도다. 새롭게 제2의 인생을 설계하면서 당연히 선택해야 할 업종이라고 여기고 있어 전혀 후회하지 않았다.

문) 스크린골프와 연습타석의 복합매장에 오픈 룸도 있다. 매장 구조가 조금은 독특한 것 같은데?

답) 30여년간 골프를 치면서 필드와 스크린골프, 연습장 등 다양한 환경에서 수없이 골프를 쳤다. 매장의 경우 어떤 구조로 공간을 배치해야 하는지 내 경험으로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연습을 하면 필드에 가고 싶고, 필드에 갈 여건이 안되면 스크린골프를 통해서라도 실력을 점검해 보고 싶은 것이 골퍼들의 인지상정이다. 반대로 실전에서 잘 안되면 연습 프로그램을 통해 바로잡고 싶기도 하다. 한 쪽의 잠재 고객이 뻔히 보이는 상황에서 다른 한쪽만 고집하는 것은 경영상식으로도 맞지 않는다고 봤고, 무엇보다 고객들의 골프 자체에 대한 만족감을 극대화한다는 취지에서 복합매장 형태는 처음 이 업종을 고려할 때부터 염두에 두고 있었다. 또, 우리 매장은 4개의 오픈 룸이 있는데 이 또한 이런 형태를 선호하는 고객층이 있음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문) 낮 시간대여서 그런지 여성 손님이 많이 보이는 것 같다. 주변환경과 고객 상황은 어떤가?

답) 우리 매장이 위치한 작은 상가를 벗어나면 그 주위로 주택가와 아파트 등 대단위 주거지역이 둘러싸고 있다. 그래서인지 낮에 주부 등 여성 손님이 많긴 하다. 전체 고객 중 60퍼센트 정도로 다른 매장에 비해 여성 비율이 높고 젊은 층도 유독 많다. 우리 매장이 원래 골프연습장이 있던 자리다. 작년에 내가 인수해 대대적인 시설공사를 해서 현재의 매장으로 탈바꿈시킨 것인데 이전 연습장 회원이었던 분들이 내가 새로 시작한다고 하니 다시 많이 오셨다.

문) 장비와 인테리어 등 내부 시설, 직원관리 등 인프라 요인에 대해서는 어떻게 결정하고 운영하고 있는지 설명해 달라?

답) 우선, 장비는 스크린골프의 성공과 실패를 좌우할 수도 있을 정도로 중요하기 때문에 선택에 가장 신중을 기했다. 결론적으로 수없이 많은 매장을 다닌 나의 경험적 판단으로 SG골프 제품을 선택했다. 그래픽의 화질, 구질 등 제품 성능과 가격, 수수료와 회사의 사후 서비스 등 여러 측면을 고려했을 때 종합적으로 SG골프의 룸용 제품인 비전프리미엄과 타석 제품인 SDR이 우위라고 판단했다. 또 세 개의 방에 설치한 커브드 스크린도 몰입감이 탁월해 SG골프를 선택하는데 영향을 줬다. 내부 시설면에서는 광명에서 우리 매장보다 나은 곳이 없다고 자부한다. 4층에 위치한 넓고 쾌적한 공간, 환기와 냉온 시설 등에서부터 여성 탈의실의 화장대와 드라이어기 등 작은 부분까지 세심하게 관리되고 있다. 직원의 경우 현재 레슨프로가 나를 포함해 세 명, 직원은 4명이 근무중이고 나와 아내가 메니저를 겸하며 총괄 관리하고 있다. 레슨프로는 KPGA프로 등 모두 실력자들이고, 관리 직원들은 모두 4대보험과 퇴직금을 지급하는 정규직이다. 다른 매장들의 경우 알바 등 임시직으로 운영하지만 우리 매장은 안정적인 고용환경에서 소속감을 가지고 고객들에게 더 최선을 다하라는 취지로 정규직으로 운용하고 있다.

문) 골프에 대한 애정이 매우 큰 것 같다. 앞으로 어떻게 매장을 운영하고 싶은지 포부를 소개한다면?

답) 골프는 타 종목에 비해 배우기가 어렵고 연습 과정도 힘든 편이다. 하지만 그 과정을 지나면서 한없이 골프에 심취하게 된다. 나는 이것이 골프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30년간 내가 배운 골프의 진정한 매력을 고객들과 회원들에게 전해 주고 싶다. 100세 시대 가장 재미있고 적합한 운동이 골프다. 우리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들과 함께 골프로 친해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 개장하자마자 코로나19로 영업을 못하는 상황에서도 고객들이 찾아오는 그날 어떻게 가장 효과적으로 골프의 즐거움을 전해줄 수 있을까 만을 고민하며 지냈다. 현재 매월 단위로 자체 대회를 개최하는 등 즐겁게 매장을 방문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도 구상 중이다. 매장에 들르지 않으면 단 하루도 심심해서 못 견딜 정도의 사랑방 같은 매장으로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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