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경기도 부천시 계남고가 인근에서 스마트 주차장이 문을 열었다.
이 주차로봇을 활용하면 동일한 면적에서의 주차 가능 대수가 30% 이상 증가해 도심 주차 공간 부족 문제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곳에서는 로봇이 차량을 지정된 장소에 대신 주차해 준다. 운전자가 팔레트 위에 차를 세워놓으면 로봇이 그 팔레트를 바닥의 QR코드를 따라 이동해 정해진 장소에 주차하는 방식이다.
이번에 문을 연 스마트 주차장 실증 업체인 마로로봇테크는 주차로봇의 안전성 등을 검증하기 위해 부천 원미경찰서 직원 차량을 대상으로 운영한 뒤 일반에 개방할 계획이다. 또 향후 부평 먹거리 타운 인근으로 실증구역을 확대할 예정에 있다.
스마트 주차장은 ‘주차장법’ 상 기계식 주차 장치에 해당하나 안전도 인증 등 기준과 규격이 없어 안전도 심사와 인증이 제한되어 왔다.
이에 정부는 부천시와 인천 부평구 2개 지역에 대해 주차로봇 서비스의 효율성 검증과 안전기준 마련용 데이터 확보를 위해 규제 샌드박스를 통한 실증특례를 부여했다.
이날 개소식에 참석한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스마트 주차로봇은 디지털 전환과 규제 샌드박스가 만나 혁신을 창출한 대표적 사례”라며 “향후 결성될 디지털 전환 연대를 통해 발굴되는 규제도 규제 샌드박스와 연계해 신속히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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