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셀트리온 국산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 의료기관 무료 공급"
방역당국 "셀트리온 국산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 의료기관 무료 공급"
  • 오한준 기자
  • 승인 2021.02.17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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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조건부 승인을 받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가 17일부터 의료기관에 공급된다.

셀트리온은 16일을 기해 의료기관별 공급신청 접수를 개시했으며, 접수 첫 날 공급신청서를 제출한 의료기관을 시작으로 오늘 본격 공급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렉키로나의 국내공급은 셀트리온 항체의약품 국내공급권을 갖고 있는 자회사 셀트리온제약이 맡는다.

치료제는 환자들에게 무료로 제공되며 전국 156개 지정 코로나19 치료의료기관에서 직접 공급요청서를 작성해 셀트리온제약에 신청하면 공급받을 수 있다. 셀트리온제약은 신청된 공급요청서를 확인한 뒤 의약품을 해당 의료기관에 즉시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의약품 불출 후 약품불출 현황을 작성해 질병관리청에 제출하면, 질병청이 치료제에 대한 재고 관리와 투약 현황을 관리할 계획이다.

치료제 투여대상자는 식약처에서 승인한 범위를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환자로서 증상 발생일로부터 7일 이내, 산소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환자 중에서 60세 이상이거나 심혈관계 질환, 만성호흡기계질환, 당뇨병, 고혈압 등 기저질환자 또는 폐렴 동반 환자다.

치료제 공급과 관련한 상세한 내용은 각 시·도를 통해 의료기관에 별도로 안내될 예정이다.

한편, 셀트리온은 국내 환자 치료 목적으로 10만명분의 렉키로나 생산을 완료했으며, 수요에 따라 연간 150만~300만명분의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도 이날  “정부는 오늘부터 국산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를 의료기관에 무료로 공급할 예정”이라며 “신청 절차 등 자세한 사항은 시도를 통해 의료기관에 별도 안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렉키로나주는 코로나 환자 중 60세 이상 또는 기저질환이 있거나 폐렴 증상이 있는 경우에 투여하며, 산소치료가 필요하지 않는 환자의 증상 발생일로부터 7일 이내에 투여할 수 있다.

아울러 이번 달 말부터는 백신접종도 시작할 예정으로, 윤 총괄반장은 “기존의 방역조치에 치료제와 백신이 더해지면 보다 효과적인 방역체계를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코백스 물량이 아직도 오리무중이며, 2분기 이후에도 공급이 불투명하고, 당초 저개발국·개발도상국 백신 공급 체계로 한국은 후순위라는 한 언론 보도에 대해 코백스는 "다양한 백신 포트폴리오에 투자해 참여국들에게 백신을 공급하는 코백스 퍼실리티와 중저소득 국가에 백신을 공평하게 접근하기 위한 코백스 AMC(Advanced Market Commitment)가 있다"며 "우리나라는 미국,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등과 함께 코백스 퍼실리티에 참여하고 있으며, 코백스 AMC와는 다른 체제로 백신을 공급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한 백신 공급은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이 참여국 신청을 받아 내부 위원회 검토를 거쳐 배분하는 방식으로, ‘21년 말까지 순차적으로 도입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 1월 30일 코백스 측으로부터 화이자 백신 11.7만 도즈(1분기)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약 260만 도즈(상반기)에 대해 2월 중순 이후 공급 계획을 공식 통보 받았고, 현재 후속 행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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