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상, 2년여 산고끝에 한국에서 음악회 개최
윤이상, 2년여 산고끝에 한국에서 음악회 개최
  • 데일리경제
  • 승인 2007.09.06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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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상, 2년여 산고끝에 한국에서 음악회 개최


<2007 윤이상 페스티벌>에 참석하기 위해 세계적인 음악가 윤이상 선생의 부인 이수자(80)씨가 10일 방문한다.

 

이씨는 1967년 발생한 ‘동백림사건’이후 윤이상 선생의 명예회복 문제와 관련 고국을 방문하지 않고 있었지만, 지난 5월 이재정 통일부장관의 초청편지와 윤이상 평화재단의 권고로 고향을 방문하게 됐다.

 

윤이상 탄생 90주년 기념<‘2007 윤이상 페스티벌> & <제1회 국제 윤이상 음악상>은 9월 16일부터 11월 10일까지 약 2달간 진행된다.

 

윤이상의 다양한 장르의 음악 작품들을 축제에 담아내고자 하는 이번 행사는 한국은 물론 베를린과 평양에서도 특별 음악회가 열리며, 한국에서 10개, 해외에서 2개, 총 12개의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오는 9월 18일 창단과 함께 갖는 <서울 윤이상 앙상블> 창단 연주와 <윤이상 탄생 90주년 기념식>, <국악과 윤이상의 만남>과 윤이상의 칸타타 ‘나의 땅, 나의 민족이여’ 한국 초연 등 다양하고 뜻 깊은 행사들이 준비되어 있는 이번 행사는 지금까지의 작곡가 윤이상에 관련한 국내 행사 중 가장 큰 규모의 행사가 될 것이다.

 

윤이상 평화재단은 “고(故) 윤이상 선생이 자신의 곡은 유럽에서 많이 연주가 되었지만 한국 정서가 깃들지 않아 깊이가 없다는 아쉬움을 토로했었다 "고 밝히고, "이번 기회에 모국인 한국에서 음악회를 열어 한국적 정서가 잘 드러날 수 있다는 생각에 기쁘다”고 전했다. 또한 “<2007 윤이상 페스티벌>은 2년이란 산고 끝에 초연하게 된 것이라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 윤이상 (1917년 9월 17일, 한국 통영 - 1995년 11월 3일, 독일 베를린)

 

윤이상은 현재까지 세계음악계에 가장 잘 알려진 한국의 작곡가로, 1995년 11월 3일 독일 베를린에서 78세의 일기로 타계했다. 그는 유럽에서 현대를 움직인 5명의 작곡가에 꼽혔으며, 120여곡의 현대음악을 작곡하였다. “서양현대음악 기업을 통해 동아시아적 이미지를 탁월하게 표현했다” 또는 “한국음악의 연주 기법을 서양악기에 완벽하게 결합 시켰다”라는 평을 받았다. 

 

<배원숙 기자 baeluv@kd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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