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전 시장의 'v' 논란 뭐길래.."유감, 본질은 달라지지 않아'..민주 "공개 코미디냐"
오세훈 전 시장의 'v' 논란 뭐길래.."유감, 본질은 달라지지 않아'..민주 "공개 코미디냐"
  • 이지연 기자
  • 승인 2021.02.03 0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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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국민의 힘 제공
자료사진=국민의 힘 제공

국민의 힘 서울시장 경선 후보에 나선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2일 자신이 키운 'v'논란에 대해 유감의 뜻을 나타냈다.

오세훈 전 시장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개한 북한 원전 건설 추진 보고서 파일을 토대로 'v'표식을 VIP(대통령)의 약자라고 주장한 바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공개한 북한 원전 건설 추진 보고서 파일의 ‘v(브이)’를 버전(versioin)이 아닌 VIP(대통령)의 약어라고 오인한 것에 대해 유감을 나타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해명해야만 하는 이유'라는 글을 올리고 산업통상자원부가 공개한 문건을 지적하면서 "

KBS 9시 뉴스를 통해 보도된 문건의 제목은 ‘180514_북한지역원전건설추진방안_v1.1.hwp' 이다. 그러나 검찰의 공소장에 기록된 문건의 제목은 ‘180616_북한지역 원전건설 추진방안_v1.2.hwp'이라고 주장했다.

이를 두고 "두 파일은 제목에서 보여주듯이 다르다고 볼 수 밖에 없다."며 "문건 제목의 ‘v' 라는 이니셜에 주목할 수밖에 없다.'v' 가 의미하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요?"라고 의문을 표했다.

이어 "우리는 흔히 대통령을 vip라고도 칭해 왔음을 알고 있다"고 전하면서 "결국 'v' 가 가리키는 것이 무엇인지, 정부 내에서 어떠한 의미로 쓰이고 있는지, 당사자들은 알고 있을 것"이라며 문건의 'V'가 대통령을 뜻하는 'VIP'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같은 주장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자 오 전 시장은 재차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유감'을 전했다.

오 전 시장은 " 'v'에 대하여" 라는 글을 올리고 "버전으로 보는게 맞다는 의견들을 많이 받았다. "며 "그 부분은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의 입장에 혼란을 초래한 결과가 되어 안타깝다"면서도 "그렇다고 문제의 본질이 달라지지는 않는다"고 재차 주장했다.
오 전 시장은 "원전대북지원에 관한 저의 입장, 즉 대통령께서 직접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혀 국민적 의혹을 해소해 달라는 요청은 변함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때아닌 ‘v. 논란’, 국민 여러분께 큰 웃음을 드리기 위한 공개 코미디입니까"라는 대변인 논평을 냈다.

강선우 대변인은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산업부의 북한의 원전 건설 관련 문건에 대해 ‘v’가 대통령을 지칭하는 ‘vip’의 ‘v’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  "전 서울시장이자, 현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의 의혹 제기 수준이 너무도 참담하고 황당한 탓에 도대체 어디서부터,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할지 모를 지경"이라며 개탄했다.

강 대변인은 " ‘v’는 ‘version’의 약자로 통용된다. 문서작성 등 기본적인 일을 해보신 분이라면 아무리 모르려고 최선을 다해도, 차마 모를 수가 없는 표현"이라며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말대로라면 지금도 전국 곳곳, 세계 곳곳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되기 위하여 작성 중인 문건이 수만, 수억 건인 셈"이라고 전했다.

강 대변인은 더 나아가 "이 정도 사실도 모르는 분께서 도대체 서울시장 시절에는 행정을 어떻게 하셨는지 의문스럽고도, 안타깝다. 음모론에도 격이 있다. 주변에 도와주시는 분들께 좀 물어보시든가, 그래도 알려주시는 분이 없으면 찾아서 좀 배우십시오. "라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v. 논란’, 이 정도면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인지 코미디언 지망생인지 분간이 어려울 정도"라고 비판하고 "가짜뉴스 북풍 공작을 향한 국민의힘의 무리수, 이제 제발 좀 멈추십시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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